보험사들 물폭탄 맞았다… 침수차 손해액, '1000억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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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부터 이틀 동안 이어진 폭우로 보험사들이 약 1000억원을 고객에게 지급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시스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수도권 일대에 쏟아진 비로 손해보험사들의 손해액이 1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가 수입차 피해가 다수 발생하며 예년보다 높은 손해액이 발생한 것이다.

11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이날(10일) 오후 1시까지 국내 12개 손해보험사에 접수된 집중호우에 의한 침수 피해 차량 건수는 7678건, 추정 손해액은 977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약 3일 동안 1000억원에 육박하는 손해액이 발생한 것이다.

이 중 외제차의 피해 건수는 2554건으로 전체 피해건수의 33.3% 비중을 차지했으며 추정손해액은 전체 손해액의 55.5%인 542억1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실제 신고 접수된 외제차 가운데는 5억원을 넘는 페라리도 침수 차량으로 피해 접수됐으며 2억3000여만원의 벤츠 S클래스, 1억8000여만원의 포르쉐 파나메라, 1억7000여만원의 벤틀리 등 수억원대 외제차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10일 13시 이후로 침수차량 접수는 크게 줄어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보험사의 침수 피해 차량 보상은 차량가액을 기준으로 지급된다.

비싼 차일수록 손보사들이 지급할 보험금 규모가 커지는 구조다.

집중호우가 단기간 이어졌음에도 차량가액이 높은 외제차가 많이 몰려 있는 서울 강남권 등 수도권에 피해가 집중된 점이 전체 손해액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게 손보사들의 설명이다.

과거 사례와 비교하면 지난 2020년 7~9월 장마와 태풍 '바비', '마이삭', '하이선' 등이 전국적으로 한반도를 휩쓸었을 때 피해건수는 이번 피해의 3배 수준인 2만1194건에 달했다.

하지만 손해액은 이번 피해규모(977억6000만원)와 약 180억원 차이에 불과한 1157억원이었다. 현재도 피해접수가 계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 차이는 더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

차량 침수 피해는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사안으로 업계에선 이번 폭우 피해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약 1~2%포인트(p)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에 따른 거리두기 영향으로 78~80%의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해왔는데, 최근 휴가철 차량 증가와 이번 폭우피해가 겹치면서 손해율 상승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손보업계 안팎에선 그동안 안정된 손해율을 바탕으로 제기됐던 자동차 보험료의 추가 인하는 사실상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오히려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며 손해율 상승에 따른 보험료 인상을 걱정할 상황이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민준
전민준 minjun84@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전민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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