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기 시작한 메모리 시장… '반도체의 겨울'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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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수요 위축으로 가격이 하락하며 글로벌 반도체 회사들의 실적이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사진=삼성전자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을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12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소비자용 D램 가격은 13~18%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내놓은 전망에선 8~13%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한달 새 전망치가 더 낮아졌다.

글로벌 D램 제조사들이 재고가 쌓이면서 주요 고객을 대상으로 가격 인하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게 트렌드포스의 설명이다.

트렌드포스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생산량에 대한 압력을 받고 있는 한국 제조업체들이 유통업체와 고객의 구매를 촉진하기 위해 가격 타협 의지를 크게 높였다"며 "이는 가격 하락의 꾸준한 확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4분기 전망은 더 어둡다. 재고가 완전히 소진되기 전까지는 가격이 더 내려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트렌드포스는 D램 가격이 4분기에도 3~8%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낸드 시장 전망 역시 밝지 않다. 당초 3분기 낸드 가격은 2분기에 비해 3∼8%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근엔 8~13%까지 하락폭이 커졌다.

품목별로는 내장형멀티미디어카드(eMMC)와 범용플래시저장장치(UFS) 가격이 8∼13%, 기업용과 소비자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도 각각 5∼10%, 8∼13% 하락할 것으로 예측된다.

메모리 시장의 둔화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업체의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분기 각각 14조971억원, 4조192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역대급 실적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하반기 실적 전망은 불투명하다. 양사는 하반기 시장 전망에 대해 거시경제 영향에 따른 모바일·PC 수요 약세가 이어지며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 주요 반도체 기업들도 실적 전망치를 잇따라 줄이고 있다. 실제 미국 반도체 기업들은 수요 부진을 이유로 실적 눈높이를 낮췄다.

엔비디아는 5~7월 분기 매출액이 5월 전망치(81억달러) 대비 17% 내린 67억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고 마이크론도 2분기 매출이 이전 가이던스(전망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마이크론의 실적 경고는 전세계 반도체 수요가 붕괴하고 있다는 가장 최신 증거"라고 평가했다.


 

이한듬
이한듬 mumford@mt.co.kr

머니S 산업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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