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완전 자율주행 택시' 운행하는데...한국은 데이터부터 '허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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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의 완전 자율주행 택시. /사진=로이터
중국 바이두와 미국 웨이모 등 글로벌 자율주행업계가 치열한 속도전에 나섰다. 2035년 약 1468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 자율주행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한국도 자율주행 데이터 축적 환경을 유연하게 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2일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KMPG에 따르면 2020년 71억달러(약 7조2600억원)였던 자율주행차 시장은 2035년 1조1204억달러(약 1468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중국과 미국 등 주요국 중심으로 자율주행자동차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중국 바이두는 우한과 충칭에 '아폴로 5세대' 로보택시를 각 5대씩 10대를 투입한다. 중국에서 완전 자율주행 택시가 운행을 허가 받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두는 지난해까지 2100만㎞에 이르는 시범주행을 했다.

미국 역시 자율주행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2020년 기준 3200만㎞에 달하는 시범주행 경험을 쌓은 미국 웨이모는 2020년부터 애리조나주에서 300대의 차로 무인 시범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캘리포니아에서 무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GM크루즈는 지난해부터 캘리포니아에서 무인운영 허가를 받고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에서 자율주행 시범서비스에 나선 차는 지난해 기준 1400대 이상이다.

이처럼 미국과 중국은 자율주행차 1000대 이상이 시범서비스에 참여해 운전 중 돌발 상황 등 다양한 환경 아래 대규모 실증 데이터 확보 시험을 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데이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 자율주행 시범서비스는 14개 지역 일부 구간에서만 한정된 차로 진행되고 있다.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에 필요한 누적 데이터 확보량이 부족한 실정이다. 지난해 기준 한국의 자율주행 누적 시범 서비스 차는 올해 1월 기준 220대, 시범서비스거리는 72만㎞에 그친다.

업계 관계자는 "자율주행 시범서비스는 연구개발 단계에서 밝히지 못했던 문제점들을 확인할 수 있고 이런 과정들이 누적됐을 때 한 단계 진전된 기술개발을 이룰 수 있다"며 "시범운행 지구를 묶거나 확대해 대규모 자율주행 시범사업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완성차·부품업체들이 기술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수집에도 어려움이 있다. 전송요구권과 자동화된 결정에 대한 거부 등 대응권이 포함된 개인정보보호법 전면 개정안은 국회에 표류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현대차는 미국에서 자율주행 차를 개발하고 있다. 현대차는 미국 앱티브와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을 설립해 내년부터 미국 일부 지역에서 아이오닉5 기반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한다. 모셔널은 리프트와 손잡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로보택시 시범서비스를 운영해왔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자율주행에 적합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개발하려면 사람 눈동자 움직임, 행동 등을 녹화해 분석해야 하지만 이는 불법으로 규정되고 있다"며 "국내 기업이 해외에 연구개발 센터를 세우는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


 

권가림
권가림 hidden@mt.co.kr

안녕하세요 산업1팀 권가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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