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의 절박하고 처절한 모성애…범죄스릴러 '리미트' [시네마 프리뷰]

오는 8월3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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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미트 스틸 ⓒ 뉴스1
리미트 스틸 ⓒ 뉴스1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경찰 소은(이정현 분)은 아동연쇄유괴사건이 발생하자 피해자 엄마 대역을 맡게 된다. 범인은 그가 피해자 엄마의 대역을 연기한다는 사실을 알고, 소은의 아이를 납치한다. 아이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 소은은 경찰에 이 사실을 알리지 않고 범인과 협상에 나서고 진범 추격에 나선다.

영화 '리미트'(감독 이승준)는 아동 연쇄 유괴사건을 수사하던 여성 경찰이 자신의 아이가 납치되자 직접 추격에 나선다는 이야기를 주된 서사로 하는 범죄 스릴러 장르물이다. 일본 추리 소설의 대가 고(故) 노자와 히사시의 소설이 원작으로, 영화 '스파이'(2013) 이승준 감독의 오랜만의 신작이다.

주연배우들은 '리미트'를 "엄마판 '테이큰'"이라고 소개했다. 아들과의 생계를 위해 다단계에도 열심인 소은이 주인공이다. 경찰로서의 사명감이나 의무감보다 아들과의 삶이 더 중요한 엄마로, 배우 이정현이 연기했다. 이정현은 아들이 납치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아이를 되찾기 위한 처절한 모성애를 보여주는 인물로 등장해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인물로 활약했다.

이정현은 경찰이지만 '테이큰'의 리암 니슨처럼 화려한 액션이 아닌, 범인들과 처절한 몸싸움에 가까운 사투를 벌인다. 맞고 구르고 뛰고 찍히며 죽기 살기로 아들을 찾아내려는 필사의 사투로 현실감을 더한다. 시간이 흐르고 장면을 거듭할수록 아들을 찾아야만 한다는 절박하고도 강력한 모성애가 전해진다. 이정현은 최근 출산 소식을 전했지만 영화는 아이를 갖기 전 찍은 작품으로, 경험한 적 없는 모성애를 뜨겁게 풀어내며 또 한번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리미트 스틸 ⓒ 뉴스1
리미트 스틸 ⓒ 뉴스1

소은 외에도 두 여성이 더 등장한다. 소은의 아들이 다니는 학교의 보건교사 혜진(문정희 분)과 딸이 납치된 후 무너져내린 엄마 연주(진서연 분)다. 두 여성은 소은이 수사하는 아동 연쇄 유괴사건과 얽히면서 여성 범죄 스릴러를 끌어간다. 무엇보다 혜진 역의 문정희는 내내 일그러져 있는 얼굴 표정은 물론, 무자비한 캐릭터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영화 '독전'으로 주목받았던 진서연은 슬픔과 딜레마에 빠진 엄마로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

혜진과 움직이는 '두 빌런' 준용(박명훈 분)과 명선(박경혜 분)의 예측불가한, 극단적이면서 충동적인 캐릭터들도 소은과의 추격전에서 긴장감을 더하는 인물들이다. 중후반부 긴박한 순간 벌어지는 명선의 총격신은 다소 느닷없긴 하면서도, 다음을 예측할 수 없어 더욱 긴장되는 전개들을 만들어냈다. 명선을 포함한 소은, 혜진, 연주 모두 캐릭터의 탁월한 밸런스를 보여주며 각자의 몫을 다 해낸 활약으로 호평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는 아동, 유괴 납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하며 극을 마무리한다. 감독은 '아동 실종'이 현재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아이를 애타게 기다리는 부모의 마음을 관객들에게 호소한다. 아동 연쇄 유괴사건의 제3자이기도 했던 소은과 피해자 엄마인 연주의 상황이 역전되면서, 영화는 연주의 대사로 관객들에도 질문을 던진다. 소은은 연주의 "만약 같은 일을 당하면 어떻게 하시겠어요"라는 질문에 엄마인 자신은 끝까지 쫓아가 죽이겠다고 답한다. 영화 속 소은의 그 답변은 엄마에게 잔인한 현실이 됐다. 연주의 질문인 그 대사가 남기는 여운이 짙은 작품이다. 오는 3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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