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2분기도 대규모 손실… 상반기 적자 14.3조 '역대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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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올해 상반기 14조303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 사진=뉴스1
한국전력이 올해 2분기에도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상반기에만 14조원이 넘는 적자를 냈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악의 적자 규모다.

한전은 올해 상반기 연길기준 매출 31조3921억원, 영업손실은 14조303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제조업 평균가동률이 상승해 전력 판매량이 4% 늘고 요금 조정으로 판매 단가가 상승하며 11.5% 증가했다.

하지만 연료구입 가격 등의 여파로 영업비용이 60.3% 증가한 46조2954억원을 기록하며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자회사 연료비는 7조9044억원에서 14조7283억원으로 6조8239억원(86.3%)이나 급등했고, 한전이 민간발전사에서 사오는 전력구입비도 9조3094억원에서 18조9969억원(104.1%)으로 두 배 이상 올랐다.

연료비와 전력구입비 증가는 액화천연가스(LNG), 유연탄 등의 국제 에너지 가격이 치솟은 영향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LNG 가격은 톤당 134만41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7%, 유연탄은 t당 318.8달러로 221.7% 올랐다.

이로 인해 한전이 발전사에서 전기를 사올 때 적용되는 전력도매가격(SMP)은 킬로와트시(kWh)당 78.0원에서 169.3원으로 117.1% 올랐다.

한전은 "국제 연료가격 상승 등에 따른 원가변동분을 전기요금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상반기 큰 폭의 적자가 발생했고 절체 절명의 위기상황에 봉착했다"고 밝혔다.

2분기 실적만 놓고보면 6조516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5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한전은 사상 최대 영업손실과 이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전력그룹사 사장단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6조원 규모의 자구책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한전은 자산 매각과 투자비 및 비용 절감으로 상반기에만 1조7566억원 규모의 재무개선을 했으며 하반기에도 한전기술 보유지분과 필리핀 세부발전소 지분 등을 매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전 관계자는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라 회사 전반의 경영효율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과 연계해 원가주의 원칙에 입각한 전기요금 정상화 및 관련 제도 개선을 위해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한듬
이한듬 mumford@mt.co.kr

머니S 산업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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