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엑스포는 부산에서"… 태평양도서국 지지 요청

태평양도서국포럼서 기후변화대응 등 개발협력 방안 논의
부산 엑스포 유치 총력… 통가 사모아 피지 바누아투 4개국 고위급 인사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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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혁상 코이카 이사장(가운데)이 12일 바누아투 수도 포트빌라에서 열린 ‘태평양도서국포럼(PIF) 경제장관회의’에 참석했다. /사진=코이카
코이카가 태평양 도서국을 대상으로 '2030 부산세계 박람회'(부산 엑스포) 유치 총력전에 나섰다.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11~12일 바누아투 포트빌라에서 열린 '태평양도서국포럼(PIF) 경제장관 회의' 참석을 계기로 태평양 도서국이 처한 기후 변화 문제와 디지털 격차 등에 관한 개발 협력 현안을 논의하고 역내 세계박람회 회원국을 대상으로 부산 엑스포 유치 성공을 위한 지원활동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코이카는 11일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과 킬리시티나 투아이메이아피 통가 경제부 차관과의 양자회담을 시작으로 12일에는 바누아투, 사모아, 피지 등 태평양 도서국 경제부 장관 등 고위급 인사와 함께 국가간 개발협력방안을 논의하고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11일 통가 경제부 차관에 부산 엑스포 지지 요청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오른쪽 두번째)이 11일 바누아투 수도 포트빌라에서 열린 ‘태평양도서국포럼(PIF) 경제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투아이메이아피 통가 경제부 차관(왼쪽 첫번째)과 면담을 갖고 태평양도서국이 처한 기후변화 문제, 디지털 격차 등에 관한 개발협력 현안을 논의하는 동시에 부산 엑스포 유치가 양국 간 경제·사회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피력하고 있다. /사진=코이카
킬리시티나 투아이메이아피 통가 경제부 차관은 11일 손이사장과의 양자회담에서 통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화산폭발 등의 재해재난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보내준 긴급 인도적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특히 코이카의 부산 엑스포 지지요청과 관련해 부산 엑스포의 부주제가 SDGs(지속가능개발목표)와 긴밀히 연계돼 있으며 한국의 경험·기술을 개도국과 함께 나누는 "케어링과 셰어링"(Caring & Sharing)에 공감하며 관심과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통가의 자연재해와 재난, 경제사회 인프라, 경제발전 등의 이중위기에 대해 공감하고 이를 회복할 수 있는 양국의 개발협력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12일에는 물리폴라 아나로사 알레 몰리오 사모아 재무장관을 시작으로 '태평양도서국포럼(PIF) 경제장관회의'에 참여하고 있는 조니 코아나포 라소 바누아투 재무장관, 파이야즈 시딕 코야 피지 통상·무역·관광·교통장관 등 태 등 태평양도서국 주요 고위급 인사를 대상으로 국가별 개발협력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부산 엑스포 유치지지를 위한 양자 면담을 진행했다.

태평양도서국포럼(PIF) 경제장관회의는 태평양도서국의 '2050 청색 태평양 대륙 전략' 이행 방안과 대화상대국들의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태평양도서국포럼 13개 회원국의 경제부 장관 및 포럼 대화상대국인 미국, 영국, 일본 등의 정부부처와 개발협력 관계기관 고위급이 참석했다.



12일 사모아 바누아투 피지 장관들에게 부산 엑스포 설명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왼쪽 네번째)이 11일 바누아투 수도 포트빌라에서 열린 ‘태평양도서국포럼(PIF) 경제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물리폴라 사모아 재무부 장관(오른쪽 세번째)과 개발협력 현안 논의와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면담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이카
12일 진행된 손 이사장과 바누아투, 사모아, 피지 경제장관과의 국가별 양자 면담에서는 먼저 태평양도서국이 처한 기후변화 문제, 디지털 격차 등에 관한 개발 협력 현안을 논의하는 동시에 부산 엑스포 개최 비전, 준비현황 등에 대한 설명을 통해 부산 엑스포 유치가 양국 간 경제·사회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피력하는 자리를 가졌다.

태평양도서국 주요 관계자들은 향후 박람회 유치 경쟁 관련 일정과 한국의 유치 관련 활동을 질문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이며 부산 엑스포 유치 성공을 응원했다.

물리폴라 사모아 재무장관은 사모아의 개발계획을 설명하며 한국의 개발경험에 큰 관심을 보였다. 코이카의 무상원조사업 중점 분야인 기후변화, 교육이 자국의 우선순위와 일치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사모아 정부의 최우선과제인 지방분권화 특별 프로젝트에 한국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라소 바누아투 재무장관은 코이카의 무상원조사업 지원에 사의를 표하며 양국의 외교관계와 경제협력이 함께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 엑스포 지지 요청에 대해서는 자국 내각과 함께 논의해 보겠다는 뜻을 전했다.

코야 피지 통상관광부 장관은 양자회담에서 코이카 피지 사무소의 개발협력 사업 확대 노력에 사의를 표했다. 부산 엑스포의 개최 목적이 해양산업과 무역 등 태평양도서국가의 '청색 태평양 경제' 정책 추진과 부합한다는 내용을 피지 내각회의 구성원과 총리에게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손 이사장 "부산 엑스포는 지속가능한 해양과 맞닿아"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오른쪽 두번째)이 12일 바누아투 수도 포트빌라에서 열린 ‘태평양도서국포럼(PIF) 경제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코야 피지 통상관광부 장관(왼쪽 두번째)와 개발협력 현안 논의와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면담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이카
손 이사장은 "한국은 태평양도서국의 최대 관심사인 해양환경 보호 분야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소개하고 "PIF 회원국의 경제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각국 취약계층의 사회 참여 보장, '청색 태평양 경제' 구현을 위한 해양환경 보호 및 자원 관리, 청정에너지 전환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 엑스포의 주요 주제가 '지속 가능한 해양'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

한국은 지난 6월 포루투갈 리스본에서 개최된 '유엔 해양 콘퍼런스'에서 2025년 제10차 '우리 해양 콘퍼런스' 개최국으로 선정됐다. 그동안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한-태평양도서국 외교장관 회의 등을 통해 태평양도서국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PIF 협력기금을 조성하거나 국제기구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개발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이행해왔다.

코이카는 태평양도서국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적응, 해양수산, 보건 등 분야를 중점으로 협력하고 있다. 창립 이후 지난해까지 30년 동안 14개 태평양도서국을 대상으로 누적 1억9700만달러(한화 약 2565억원) 규모의 무상원조를 지원했다. 코이카는 현재 녹색기후기금(GCF)과 함께 피지에 농업공존형 태양광 발전 설비 구축 및 운영 사업,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키리바시 공화국의 보건 역량강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30년 엑스포는 개최 희망국으로부터 올해까지 계획서를 접수하고 2023년 170개 BIE 회원국의 투표를 통해 개최지를 확정한다. 코이카는 46개국에 있는 해외사무소를 통해 해외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손 이사장은 지난 7월 부산 엑스포 유치 민간위원으로 위촉됐고 코이카는 정부가 지정한 교섭 활동 기관 역할을 수행한다.


 

박정웅
박정웅 parkjo@mt.co.kr

안녕하세요, 박정웅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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