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사 이탈'에 고민 커진 비씨카드, 최원석 사장의 묘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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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비씨카드 사장./사진=비씨카드
비씨카드가 제공하는 '카드 프로세싱' 사업에서 우리카드, SC제일은행 등 주력 회원사들이 이탈하면서 비씨카드의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그동안 비씨카드는 결제망이 없는 은행·카드사의 카드 발행·관리서비스와 전표 매입 등 '카드 프로세싱' 업무를 수행하며 수익을 얻었지만 회원사들의 잇따른 '독립 선언'으로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비씨카드는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기 위한 체질개선에 분주한 모습이다.

1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우리카드는 자체 결제망 구축을 위한 첫 단계 목표인 '가맹점 식별 체계'를 확보했다. 지난해 11월 독자 가맹점 시스템 구축 계획을 밝힌 뒤 9개월 만이다.

우리카드는 올해 말까지 250만 가맹점 모집을 추진해 독자적 가맹점 체계를 완성한다는 포부다. 그동안 우리카드는 독자 결제망이 없어 비씨카드에게 수수료를 내고 결제망을 이용해왔지만 본업 경쟁력을 키우고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해 독자 가맹점 구축에 돌입하게 됐다.

우리카드가 비씨카드와의 결별을 선택하면서 비씨카드의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해졌다. 비씨카드는 은행이나 다른 카드사의 결제 대행 업무를 통해 수익을 얻고 있는데 우리카드는 해당 수익의 30% 이상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SC제일은행, 전북은행 등도 독자 신용카드 업무시스템을 구축하거나 새로운 업무제휴을 맺으면서 비씨카드의 '카드 프로세싱' 위상엔 금이 가게 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비씨카드의 전체 영업수익은 9023억원으로 이 중 매입업무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82.3%(7428억원)에 달한다.

비씨카드는 매입업무 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자체카드 발급을 확대하고 있지만 올해 1분기말 기준 자체카드 수수료 수익은 43억원에 그치면서 존재감이 미미한 상황이다.

이에 최원석 사장은 해외로 눈을 돌리는 모습이다. 특히 그는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결제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유수의 IT 개발사 인수를 적극 추진해왔다.

지난해 4월 베트남 내 결제단말기를 유통하는 '와이어카드 베트남'의 지분 100%를 인수한 데 이어 지난 12일엔 인도네시아 IT 개발사 '크래니움'의 지분 67%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인수한 '크래니움'은 정부기관, 금융, 통신 분야 디지털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전문 IT 개발사다. 만디리은행, 연금저축은행, 텔콤 통신사 등 인도네시아 국영기업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비씨카드는 크래니움이 앞서 한국에서 진행한 글로벌 금융시스템 개발 업무를 현지에서 직접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사의 시너지를 통해 해외에 진출한 국내외 기업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비씨카드 디지털 기술력과 크래니움의 개발인력을 접목해 인도네시아 진출 기업들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비씨카드는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국가간 결제 네트워크(N2N)' 연결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5월엔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 중인 디지털 결제 국책사업(QRIS) '해외 QR결제 제휴사'로 단독 선정되기도 했다. 비씨카드는 베트남을 필두로 ▲인도네시아 ▲대만 ▲태국 등에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원석 비씨카드 사장은 "인도네시아 IT 개발사 인수는 그동안 글로벌 사업 경험과 성과를 기반으로 자신 있게 추진할 수 있었다"며 "향후 크래니움을 통해 글로벌 IT 서비스를 해외사업의 새로운 영역으로 비씨카드 성장의 중요한 모멘텀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강한빛
강한빛 onelight92@mt.co.kr

머니S 강한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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