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 도전' 디아이씨, 자본잠식 美법인 해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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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이씨 미국 켄터키 공장 전경. /사진=디아이씨
자동차 부품사 디아이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재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미국 공장 설립과 전기차 제품의 해외 수출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디아이씨가 100%의 지분을 보유한 미국 법인은 올 1분기에도 8936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미국 법인은 2009년부터 완전자본잠식에 빠져있다. 올 1분기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22억3955만원으로 집계됐다. 부채총계(277억9553만원)가 자산총계(255억5598만원)을 웃도는 상황이다.

디아이씨는 2008년 1월 자본금 800만달러(약 76억원)을 투자해 미국 캘리포니아 현지에 판매 법인을 설립했다. 미국 법인은 오토바이용 고성능 엔진과 관련 부품 등을 판매해 왔다. 글로벌 금융위기 후 북미 시장의 수요 부진으로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미국 현지 판매망을 다각화하는 작업도 실패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디아이씨는 현지에서 전기차 감속기 및 부품 등을 생산하기 위해 미국 켄터키주 마리시에 공장 준공을 완료하고 추가 설비투자를 앞두고 있다.

전기차 사업도 녹록치 않다. 제인모터스는 디아이씨가 설립한 전기차 제조·판매업체다. 창업주 김성문 회장이 제인모터스 대표를 맡아 사업을 챙기고 있다. 제인모터스는 지난해부터 완전자본잠식 늪에서 벗어났지만 올 1분기 6억855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악화된 재무상태는 2020년 전기트럭 칼마토EV 사업 중단하면서 결손금이 불어난 탓이 크다. 김 회장이 직접 경영 지휘봉을 잡은 만큼 제인모터스의 전기차 사업에 대한 관심이 컸다. 하지만 칼마토EV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상온과 저온에서 각각 85km, 81km에 그치며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지 못했다. 당초 첫해 판매 목표치로 내세운 450대의 3% 수준인 15대 판매에 그치자 결국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제인모터스는 후속 모델로 골프카트 '테리안' 등을 앞세워 운반용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저조한 전기차 사업과 미국법인 판매량은 모기업 디아이씨의 재무에 부담을 주고 있다. 1979년 설립된 대일공업이 모태인 디아이씨는 내연차용 변속기와 중장비 부품 등을 주력으로 생산했다. 코로나19 여파와 자회사 실적 부진으로 2019년부터 2년 동안 적자를 기록했다. 올 1분기 모기업 디아이씨의 영업이익은 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0% 줄어든 70억원을 기록했다.

디아이씨 관계자는 "올 하반기 혹는 내년쯤 미국 새 공장에 자동차 트랜스미션, 엔진 등 생산을 위한 설비가 들어서면 점차 실적 회복이 될 것"이라며 "최근 칼마토 등 주요 제품의 해외 수출에도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권가림
권가림 hidden@mt.co.kr

안녕하세요 산업1팀 권가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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