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 맞은 보험사들… 차량 침수 손실액, 1300억원 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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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이 침수 차량에 대해 지급해야 할 보험금이 13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사진=뉴스1

지난 8일부터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보험사들이 침수차 관련 지급해야 할 보험금이 1300억원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13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2일 정오까지 12개 손해보험사에 접수된 침수 피해 차량은 총 9189대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추정 손해액은 1273억7000만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현재 집계하고 있는 차량 피해 규모와 지급해야 할 보험금까지 포함하면 1300억원을 소폭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손해액이 유난히 급증한 것은 서울 강남 일대를 강타한 국지성 폭우로 고가의 외제차들이 큰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정오까지 접수된 침수 차량 중 외제차는 3033대에 이른다. 외제차 침수 차량의 손해액만 745억4000만 원으로 전체 손해액의 절반 이상(59%)을 차지한다.

금융당국도 지원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차량 침수 피해와 관련해 고의적인 행위에 따른 침수사실이 명백한 차량을 제외하고는 피해차량에 대한 신속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창문이나 선루프 개방, 위험지역에서 차량 이동 등을 하지 않아 차량 침수가 발생했더라도 운전자 등의 고의 행위가 입증되지 않는 한 이를 보상하는 방향으로 보험사들과 의견을 전했다.

차량 침수 피해는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사안으로 업계에선 이번 폭우 피해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약 1~2%포인트(p)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에 따른 거리두기 영향으로 78~80%의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해왔는데, 최근 휴가철 차량 증가와 이번 폭우피해가 겹치면서 손해율 상승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손보업계 안팎에선 그동안 안정된 손해율을 바탕으로 제기됐던 자동차 보험료의 추가 인하는 사실상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오히려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며 손해율 상승에 따른 보험료 인상을 걱정할 상황이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민준
전민준 minjun84@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전민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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