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자포리자 원전 인근 주민대피 준비…"방사능 누출 대비"

우크라 내무장관 "비숙련자들이 원전 관리…위험수준 최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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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앞을 러시아 국기가 부착된 군복을 입은 군인이 지키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4일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앞을 러시아 국기가 부착된 군복을 입은 군인이 지키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통제하에 있는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 계속된 포격으로 인한 방사능 누출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키이우발 기사에서 데니스 모나스티르스키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모나스티르스키 장관은 "원전은 적군의 수중에 있을뿐 아니라 숙련되지 않은 전문가들의 수중에 있다"며 "일부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인력의 접근이 제한됐다. 위험 수준이 가장 높은 단계에 이르렀다"고 경고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원전에서 계속 활동할 경우 초래될 비극의 규모를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면서 당장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엔은 앞서 자포리자 원전 일대를 비무장지대로 설정할 것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에 요구했지만, 러시아는 거부했다. 안전 점검을 위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전문가들의 방문 또한 거부했다.

자포리자 원전은 지난 3월 초부터 러시아가 점령 중이다. 최근에는 그 주변에서 잇따라 포격이 발생하면서 시설 파괴로 인한 끔찍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포격 주체로 서로를 지목하며 공방을 벌여왔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서방의 무기 지원을 저해하기 위해 원전 일대를 공격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의 도발을 막기 위해 러시아군 주둔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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