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물바다' 만든 '400㎜ 물폭탄' 언제든 찾아올 수 있다

장마전선 이동 막는 '블로킹' 현상 때문에 피해 커
벽에 막힌 꼴…기후변화로 극지 온도 상승 영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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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양의 비가 쏟아졌던 지난 8일 천리안위성 2A호로 관찰한 오전 3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한반도 주변 기압계 및 강수대 이동 양상(기상청 국가기상위성센터 제공) ⓒ News1 황덕현 기자
많은 양의 비가 쏟아졌던 지난 8일 천리안위성 2A호로 관찰한 오전 3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한반도 주변 기압계 및 강수대 이동 양상(기상청 국가기상위성센터 제공) ⓒ News1 황덕현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지난 8일 기록적 폭우는 대륙에서 형성돼 남하한 정체전선(장마전선)이 오호츠크해 인근의 블로킹(대기 흐름 정체) 영향으로 정체해 피해가 컸다.

14일 학계와 관계 당국은 기후변화가 심화할수록 앞으로 이같은 형태 강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면서 행정 당국이 수방·재해 대비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하루 만에 최대 400㎜ 비가 내린 집중 강수 형태는 전선이 한때 이동을 멈춘 뒤 비를 쏟으며 나타났다. 여기엔 오호츠크해 인근에 멈춰있던 블로킹 영향이 컸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간밤 폭우로 일가족 3명이 사망한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다세대 주택 현장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간밤 폭우로 일가족 3명이 사망한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다세대 주택 현장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거대한 고기압인 블로킹은 오랫동안 머물면서 대기 순환을 막는 벽 같은 역할을 했다.

한반도가 있는 편서풍 지대에선 비구름이 통상 서해에서 동해 쪽으로 빠져나가는데 블로킹이 흐름을 막으며 피해가 고스란히 좁은 지역에 집중됐다.

앞으로도 이같은 형태는 반복될 수 있다. 심각한 국제 이슈로 떠오른 기후변화가 블로킹과 연관성이 높기 때문이다.

블로킹은 극지방의 기온이 높아진 영향이 크다.

서경환 부산대 대기환경과학과 교수는 "북극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극지방에서 에너지를 전달하는 기류가 약해졌다. 또 해들리 순환도 약화하면서 블로킹이 생길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들리 순환은 적도에서 상승해 중위도에서 하강하며 에너지를 전달하는 지구규모 대기 순환이다.

이같은 정체전선과 블로킹의 컬래버레이션은 이후라도 다시 나타날 수 있다. 다만 여름마다 반복되는 '정례화 가능성'은 아직까진 아직 단정할 수 없다.

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하루 강수량 300~400㎜의 비를 부르는 강수 조건은 통상적인 건 아니다. 또한 지속적으로 패턴화되는 것을 살펴보기엔 사례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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