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비대위' 인선 포인트는…친윤계 규모 주목

대변인단 비롯해 사무총장 등 16일 인선할 듯
계파·성별·지역 등 당내외 두루 살피는 듯…구인난 분위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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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식량주권 쌀값 대책마련 정책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8.1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식량주권 쌀값 대책마련 정책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8.1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국민의힘 새 지도부를 구성할 비상대위원회 인선에 관심이 쏠린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권성동 원내대표의 비대위 참여를 두고 당내 이견이 나오는 상황에서 친윤계가 비대위에 얼마나 포함될지가 최대 관심사다.

1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광복절 연휴 기간 인선을 마무리하고, 16일 상임전국위원회를 거쳐 윤석열 정부 출범 100일째인 17일 전 비대위를 공식 출범한다는 목표다.

현재 주 위원장은 계파나 성별, 출신 지역을 안배하면서 당 안팎 인사를 두루 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대위는 주 위원장을 포함해 총 9명으로 꾸려지며 권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당헌·당규에 따라 당연직으로 비대위 참여가 확실시된다.

나머지 비대위원 6명은 계파 색채가 짙은 인사 대신 전문성과 다양성을 갖춘 인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절반은 당내 인사, 나머지는 외부인사에, 여성 1~2명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원 인선에서는 당내 과반 의석을 차지하는 초·재선 그룹을 우선 안배할 것으로 보인다. 친윤계 중 재선의 김정재·정점식, 장제원 의원과 가까운 초선의 정희용 의원등이 거론된다. 김성원·이양수·임이자 의원, 초선 조은희 의원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외부 인사로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의 경제통 윤희숙 전 의원이 거론된다.

혁신위 인사를 비대위원으로 임명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최재형 혁신위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비대위에 혁신위원이 포함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혁신위에서 논의되는 안건들이 (비대위) 지도부에서도 원활히 소통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혁신위원 중 김종인 비대위에 참여했던 김미애 의원도 후보로 거론된다.

주 위원장은 청년 중에서도 비대위원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준석 대표 해임에 대한 청년 당원들의 불만을 달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천하람 국민의힘 혁신위원,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김재섭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 등 청년 정치인들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당 3역 중 하나인 사무총장 인선도 관심사다. 사무총장은 통상 3선 의원이 맡는다. 이에 김상훈·김태호·박덕흠·유의동·윤영석·이종배·장제원·조해진·하태경 의원 등 3선 중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은 의원들이 거론된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장제원 의원이 사무총장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으나, 정상 지도부 체제에서 맡지 않겠냐는 게 중론이다. 지역도 고려 요소다. 주 위원장이 대구·경북(TK) 출신인 만큼 지역 안배를 고려해 사무총장이나 비서실장은 TK 외 지역 인사를 인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변인단 교체 여부에도 이목이 쏠린다. 이 대표가 임명했던 허은아·김형동 수석대변인을 교체할지가 관건이다. 교체된다면 통상대로 재선 의원이 선임될 가능성이 있다.

이들 인사는 16일 비대위원 인사와 한꺼번에 발표될 예정이다. 주 위원장은 지난 12일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사무총장과 당 대변인, 지금 비어있는 여의도연구소 원장 등 전체 인선도 하는 중"이라며 가급적 16일에 같이 발표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비대위 전환에 찬성한 의원들도 비대위 합류에 난색을 표해 주 위원장이 구인난을 겪고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의원 입장에선 중립적인 위치에서 전당대회를 준비해야 하는 비대위원보다 2024년 총선 공천권을 행사할 차기 당대표 선거를 돕는 쪽이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다.

차기 전당대회 일정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비대위 참여가 전당대회 출마를 가로막는 독배가 될 수 있고, 애꿎은 비대위원들까지 당 내홍 사태에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도 의원들이 비대위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는 이유다.

다만 주 위원장은 '비대위가 구인난을 겪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비대위원 인선에 대해 고심은 많지만, 인력난은 사실과 다르다"라고 일축했다.

친윤계가 비대위에 포함될지도 관심사다. 당정 관계를 감안하면 친윤계를 완전히 배제할 순 없으나, 참여 규모가 커지면 비윤계가 거세게 반발할 수 있다. 주 위원장은 이에 대해 "(계파) 시비에서 자유로운 구성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당내에서는 당연직으로 비대위원으로 참여하는 권 원내대표가 재신임을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비대위 체제 전환에 책임이 있는 지난 지도부의 비대위 참여에 대해 당내 승인 절차를 거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안철수·홍문표 의원, 나경원 전 원내대표 등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잇달아 권 원내대표 거취 문제를 의원총회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권 원내대표 측은 "권 원내대표가 비대위 체제 전환 과정에서 의원들을 수시로 만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며 실질적인 재신임을 받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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