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 소통공간 만들고 책 쓰고…이준석 앞으로 행보는

기자회견 후에도 페북에 당원모집글 올려…세력확장 계속할듯
"이준석 정치 출발…가처분 기각돼도 중장기적으론 나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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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2.8.13/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2.8.13/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이준석 대표가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을 작심 비판한 가운데, 이 대표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모인다.

이 대표는 앞으로 당원 모집을 계속하고 당원들의 온라인 소통 공간을 만드는 등 당내 세력 확장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가 젊은층을 공략하면서 지지세를 넓혀온 만큼 2030 당원들의 목소리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이 끝난 뒤에도 페이스북에 당원가입 링크와 함께 "당원 가입하기 좋은 토요일 저녁입니다. 그들이 유튜브에 돈을 쏠 때, 우린 당원이 되어 미래를 준비합시다"라고 올렸다.

기자회견에서는 "그들(윤핵관)이 가장 두려워하는 방식으로 가려고 한다. 다음 주부터 더 많은 당원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공개하려고 한다"며 "지방 선거가 끝나고 당에서 프로그래머를 고용해 추진하려고 하던 온라인상 당원 소통 공간을 제가 직접 키보드를 잡고 프로그래머로 뛰어서 만들어 내겠다"고 했다.

또 "지난 한 달여 간 전국을 돌면서 저녁으로는 당원을 만나고, 나머지 시간에는 당의 개혁과 혁신을 위한 방안을 담아내기 위해 써내려가던 당의 혁신방향에 대한 책도 이제 탈고를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유승민 전 의원과 손을 잡을 가능성이 여전히 거론된다. 이 대표를 향한 젊은층의 지지세가 강하고, 유 전 의원도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오른 만큼 여권 내 세력구도 재편을 노려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대표는 신당 창당에는 선을 그었지만, 전날 기자회견에서 유 전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을 묻자 높은 지지율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 여론조사를 보면 유 전 의원도 상당한 지지세를 확보하고 있는 것 같고, 저도 외람되지만 이런 집단린치 상황 속에서도 저에 대한 기대를 가치고 계신 당원과 국민이 많은 걸로 파악된다"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그러면서 "오히려 윤핵관과 윤핵관 호소인 표를 다 합치면 10%가 채 안 되는 결과도 종종 나오는 것 같은데, 민심과 당심이 없는 상태에서 그들의 만행이 결국 역풍으로 돌아올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차기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마 12월쯤에 후보 공고를 내서 절묘하게 이준석이 참여가 어려운 시점에 전당대회를 치르는 방법으로 국민을 현혹할 가능성이 있다"며 "만약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다면 빨리 (전당대회를) 치르시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2022.8.13/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2022.8.13/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이 대표의 향후 행보는 법원이 이 대표가 낸 당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오는 17일 오후 3시에 가처분 신청 심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17일은 윤 대통령의 취임 100일이다.

이 때문에 이 대표가 17일을 전후해 추가로 입장을 밝힐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다만 이 대표측 관계자는 전날 기자회견 후 "오늘 기자회견에서 충분히 입장을 밝혔는데, 추가로 입장을 내진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다면 굉장히 안타까운 일"이라며 "지금 당에서 김앤장 출신 변호사까지 수임을 맡겨서 대응에 나섰단 이야기를 들었다. 당에서도 어려운 법리적 다툼을 예상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가처분 신청의 인용 여부와 별개로 이번 사건이 이 대표의 2030 대표성을 더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정치는 무엇보다 대표성이 중요하다"며 "이 대표는 본인이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기자회견이 차별화의 신호탄이자 '이준석 정치의 출발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엄 소장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이 대표의 정치적 승리고, 사실상 당 대표가 2명이 되는 대혼란의 상태가 올 것"이라며 "타협하지 않는 한 윤 대통령이 궁지로 몰리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처분 신청이 기각될 경우엔 "2030 당원들이 본격적으로 이탈하면서 본격적으로 국민의힘이 위기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며 "이 대표는 당분간 고난의 행군이 시작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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