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반지 10개 채워야죠"…대한항공 베테랑 세터 유광우의 자신감

[이재상의 발리톡] 삼성서 7번 우승, 대한항공 와서 2번 우승
1985년생임에도 여전히 건재한 기량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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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1시즌부터 2년 연속 대한항공의 우승에 힘을 보탰던 세터 유광우 (한국배구연맹 제공)
2020-21시즌부터 2년 연속 대한항공의 우승에 힘을 보탰던 세터 유광우 (한국배구연맹 제공)

대한항공의 우승반지 (한국배구연맹 제공)
대한항공의 우승반지 (한국배구연맹 제공)


(용인=뉴스1) 이재상 기자 =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세터 유광우(37)는 현역 중 최다 우승을 경험한 선수다. 2007-08시즌 1라운드 2순위로 삼성화재에 입단한 그는 푸른 유니폼을 입고 7차례 챔피언에 등극했고 2019-20시즌 대한항공으로 이적한 뒤 2차례 더 정상을 맛 봤다.

11일 경기도 용인 대한항공 훈련장에서 만난 유광우는 "지금까지 우승 반지가 9개다. 10개를 채우는 것이 목표다. 그렇게 된다면 아마 선수 중 최초일 것"이라고 웃었다. 현역 선수 중에는 여오현(44) 현대캐피탈 플레잉코치가 우승반지 9개로 유광우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유광우는 지도자들로부터 '영리한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좋은 지도자와 팀원들을 만났다는 운도 따랐지만 그 스스로의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유광우는 삼성화재 시절 '왕조'를 만든 주역 중 한명이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당시 삼성화재)이 2010-11시즌 팀을 떠나자 새롭게 야전사령관으로 나서 여러 차례 우승을 견인했다. 삼성화재는 2007-08시즌부터 2013-14시즌까지 7년 연속 챔피언에 올랐다.

2016-17시즌 우리카드로 이적한 유광우는 2019-20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대한항공에는 한선수(37)라는 국내 최고의 세터가 자리하고 있었기에 그의 역할은 '백업'이었다.

대한항공에 온 유광우는 묵묵히 땀 흘리며 준비했고 2020-21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그저 '주전 한선수-백업 유광우'로 역할이 국한된 게 아니다. 그는 팀의 고참이자 리더로 코트에 들어갈 때마다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팀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언제든 코트를 밟아 반전 드라마를 이끌었다.


대한항공 세터 유광우 (한국배구연맹 제공)
대한항공 세터 유광우 (한국배구연맹 제공)


그는 "대한항공에서 2명의 외국인 감독(로베르토 산틸리, 토미 틸리카이넨)을 겪었는데 훈련양이 많아서 힘들다"고 웃은 뒤 "외인 사령탑들은 선수에 대한 어떠한 편견도 없다. 백지 상태에서 훈련을 보고 (선발)결정을 내린다. 덕분에 내게 온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선수가 남자 배구대표팀에 차출되면서 유광우는 주전으로 다가올 순천 KOVO컵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노장이다 보니 몸 관리가 더 중요하다. 부상 관리를 잘 하는 것이 한 시즌을 좌우한다. 열심히 운동하며 땀 흘리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2년 연속 통합 우승에 성공한 대한항공은 이제 3연속 통합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2년 차가 된 사령탑 토미 감독은 "새 시즌의 목표는 우승이 아닌 더 나은 배구를 하는 것이다. 더 빠르면서도 창의적인 배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미 감독이 추구하는 배구는 매우 빠르다. 상대적으로 조금만 엇박자가 나면 실수가 나오고, 범실로 상대에게 점수를 내줄 수 있다. 때문에 비시즌 더 많은 훈련을 통해 대한항공은 조직력을 다지는 데 힘쓰고 있다.

유광우는 "토미 감독이 처음 왔을 때는 범실도 많고 안정적이지 않았다"면서도 "물론 1~2년 안에 완성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선수들도 서서히 몸에 익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 16년 차인 그는 "배구가 계속 새롭다"고 했다. 유광우는 "간결하고 빠르고 스마트한 배구를 추구한다. 머릿속에서 그리는 것을 코트에서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지만 서서히 맞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선수, 정지석, 곽승석, 임동혁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있는 대한항공은 다가올 시즌에도 가장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유광우는 "1위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부담보다 우린 더 새로운 것을 통해 다른 팀들보다 한 발 더 앞서갈 것이다. 선수들 모두가 업그레이드 되길 원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한항공 세터 유광우 (한국배구연맹 제공)
대한항공 세터 유광우 (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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