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부 초대 검찰총장 누가 될까…이번 주 후보 가려진다

檢 수장 100일째 공백…최장 공백 경신해 내달 취임할 듯
이원석 대검차장 유력 거론…여환섭·김후곤·노정연·이두봉 하마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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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의 모습. 2022.7.19/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의 모습. 2022.7.19/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지난 5월6일 김오수 전 총장 퇴임 후 검찰총장 공백이 100일을 맞이한 가운데, 오는 16일 윤석열 정부 초대 검찰총장 후보군을 가리기 위한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가 개최된다. 현재 검찰총장 직무대리로 조직을 이끌고 있는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비롯한 다수의 전·현직 고검장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추천위는 오는 16일 오후 2시 전체회의를 열고 천거된 후보자를 대상으로 심사에 돌입한다. 추천위가 이날 회의에서 검찰총장 후보자들을 3~4명으로 압축하면,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이번 주중 윤 대통령에게 한 명을 임명 제청할 전망이다.

추천위는 지난달 12일부터 19일까지 국민천거 절차를 진행했고 법무부는 추천된 후보자들의 검증 동의를 받아 10여명을 추린 것으로 전해졌다.

추천위가 3배수 이상으로 후보자를 압축해 한동훈 법무부장관에게 추천하면, 한 장관은 이 중 1명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한다. 박범계 전 법무부장관의 경우 추천위의 후보군 압축 이후 나흘 만에 김오수 전 총장을 제청했다.

윤 대통령은 후보자의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으면 국회에 인사청문 요청안을 송부하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한다. 이런 절차를 고려하면 역대 최장 총장 공백기간(채동욱 전 총장 취임까지 124일)을 경신해 일러도 다음 달 중순에야 신임 총장이 취임할 전망이다.

차기 검찰총장 후보군으로 이원석 대검 차장검사가 유력한 인사(27기)로 언급된다. 특수통이자 윤석열 대통령의 신뢰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이 차장은 두 달간 총장 직무대리로 검찰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왔다.

한 장관과 검찰 인사를 논의해 왔고 현재 진행 중인 주요 수사도 지휘해온 만큼 '총장 패싱' 우려도 피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현직 고검장 다수가 연수원 25기인 상황에서 연수원 27기인 이 차장이 총장이 되면 검찰 조직이 지나치게 연소화한다는 우려도 있다.

현직 고검장급 인사 중에서는 △여환섭 법무연수원장(24기) △김후곤 서울고검장(25기) △이두봉 대전고검장(25기) △노정연 부산고검장(25기)이 물망에 오른다.

검찰 내 대표적 특수통인 여 연수원장은 대검 중수부를 거치며 현대차그룹 비자금 사건과 굿모닝시티 사건 등 굵직한 수사에 참여한 경력이 있다. 윤 대통령과 대검 중수부에서 함께 근무한 인연이 있지만 '윤석열 사단'으로는 분류되지 않아 편향인사라는 비판을 피할 수 있다.

'검수완박' 국면에서 강한 반대 목소리를 낸 김후곤 서울고검장(25기)도 후보로 거론된다. '비윤(非尹)'으로 불리지만 검찰 후배들의 신망이 높아 조직 안정화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당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청문회 준비단장도 맡은 바 있어, 야권의 반발도 덜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노정연 고검장이 검찰총장에 지명되면 여성 최초 고검장에 이어 여성 최초 검찰총장 후보가 된다. 노 고검장은 윤 대통령이 중앙지검장 당시 1·4 차장검사, 검찰총장 당시 과학수사부장을 맡은 측근으로 꼽힌다.

이두봉 고검장은 윤 대통령과 대검 중앙수사부에서 호흡을 맞췄고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신설된 4차장검사로 기용돼 수석 차장검사인 1차장까지 지낸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대전지검장 시절에는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수사를 강도 높게 진행했다.

외부 인사로는 윤 대통령과 연수원 동기인 구본선 전 광주고검장(23기)과 배성범 전 법무연수원장(23기), 조남관 전 법무연수원장(24기)이 거론된다. 구 전 고검장은 대검 정책기획과장, 대검 형사부장, 의정부지검장, 대검 차장검사, 광주고검장을 역임했다. 김오수 전 검찰총장과 함께 문재인 정부 마지막 검찰총장 후보군 4명에 들기도 했다.

배 전 원장은 2019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일가 의혹과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지휘했고 2020년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당시 좌천됐다.

조 전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있던 시절 검찰 내 2인자인 대검 차장검사로 활동하면서 윤 당시 총장을 대신해 총장 직무대행을 세 번 수행했다. 지난해 총장 대행 당시 박범계장관의 수사지휘에도 한명숙 전 총리 모해위증 의혹 사건을 최종 불기소 처분해 문재인 정부와 긴장 관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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