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우에 상추값 108% 올라… 추석 차례상 물가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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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7월 소비자물가 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신선채소 물가는 6월보다 17.3%, 1년 전보다 26.0% 올랐다. 서울 마포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직원이 상추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15년 만에 서울과 경기도에 역대급 폭우가 내리면서 농작물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금상추'로 불리는 상추값은 두배가 넘게 올랐고 신선채소 값은 모두 오름세가 계속됐다. 한달가량 남은 추석(9월9일) 차례상 물가가 들썩 거리는 상황이다.

15일 통계청 7월 소비자물가 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신선채소 물가는 6월보다 17.3%, 1년 전보다 26.0% 올랐다.

신선채소와 신선과실, 신선어류 등은 계절과 기상조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품목으로 꼽힌다. 지난달 신선채소 가격이 크게 오른 데는 고온 다습한 기후가 영향을 미쳤다고 통계청은 보고 있다. 잦은 비와 폭염은 작황 부진, 출하량 감소를 유발하는 요인이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상추(108.0%), 시금치(95.4%), 오이(73.4%), 열무(65.8%), 호박(50.6%), 부추(37.1%), 배추(30.4%), 미나리(25.8%), 무(24.7%), 양파(10.7%) 등이다. 감자(-9.2%), 파프리카(-5.2%), 버섯(-3.1%) 등은 1년 전보다 가격이 올랐으나 전월보다 떨어졌다.

최근 수도권과 강원, 충청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농작물 수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지난 12일 오후까지 서울 여의도 면적의 약 3.5배인 1027㏊(헥타르·1㏊=1만㎡)의 농작물이 침수됐고, 강우 이후 기온이 갑자기 오르면 병해가 발생하거나 농작물 생육에 방해가 될 수 있어서다.

천소라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신선채소 물가는 작황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폭우로 인한 생산량 감소가 가격을 더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올 추석에는 지난해보다 물가가 크게 오른 품목이 많아 차례상을 준비하는 서민들은 적잖은 부담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수입산 농축수산물은 국산보다 저렴한 가격이 장점으로 꼽히지만, 최근에는 세계적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가격이 많이 올랐다.

관세청의 '주요 농축수산물 수입가격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달 수입 소고기 가격은 6월보다 7.7% 내렸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22.0% 비쌌다.

냉동 조기(29.4%), 냉동 명태(21.0%), 냉동 오징어(20.9%), 냉동 고등어(17.0%), 명태(14.1%) 등 수산물과 건조 무(50.1%), 냉동 밤(35.1%), 밤(8.3%) 등 농산물 가격도 1년 전보다 올랐다.



 

이남의
이남의 namy85@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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