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으로 살 집 마련했지만 이자↑" 2030 전세대출 100조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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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 유리창에 전월세 매물이 붙어 있다. / 사진=뉴스1
20·30대가 전세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은행에서 빌린 돈이 1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셋값이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자산이 적은 20·30대는 빚으로 전세자금을 충당해야 살 집을 구할 수 있다는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세대출의 대부분은 변동금리인 만큼 금리 상승에 따른 20·30대의 이자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선미(더불어민주당·서울 강동구갑)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은행권 전세자금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4월 말 기준 20·30대가 국내 17개 은행에서 빌린 전세대출 잔액은 96조3672억원이었다.

지난해 말(94조1757억원)에 비해 2조1915억원(2.3%)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지난 2020년 말(76조1787억원)과 비교하면 20조1885억원(26.5%) 증가했다. 2019년 말에 비해선 무려 41조6291억원(76.1%)이나 급증했다. 집값 상승세와 맞물려 전셋값도 치솟으면서 20·30대의 전세대출 규모가 가파르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전세대출 중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도 올랐다. 올 4월 말 전세대출을 보유한 20·30대 차주는 81만6353명으로 전체 전세대출 차주(133만5090명)의 61.1%에 달했다. 2019년 말(56.5%)에 비해 4.6%포인트 늘어난 수준이다.

문제는 전세대출이 대부분 변동금리여서 금리 상승기에 취약하다는 점이다. 전세대출의 지표금리가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6월 신규취급액 기준 2.38%로 1년 전(0.92%)보다 1.46%포인트 급등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25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한차례 더 올리면 코픽스도 추가 상승해 전세대출 이자 부담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진 의원은 "전세자금대출의 금리가 폭등해 이자 부담의 증가 등 금융 취약계층 주거환경 악화로 이어지는 것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주거는 국민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실수요자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고 전했다.


 

박슬기
박슬기 seul6@mt.co.kr

생활에 꼭 필요한 금융지식을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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