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나면 수신금리 오르는데… '6개월 만기' 7개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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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4대 은행의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총 121개 중에서 만기가 6개월인 상품은 7개(5.7%) 불과하다. 사진은 서울의 한 시중은행 예금상담 창구에서 시민들이 상담을 받는 모습./사진=뉴스1
#사회초년생 김소정씨는 금리인상기에 이자가 높은 은행의 적금상품을 알아봤다. 김 씨는 연 9%의 이자를 주는 고금리 적금상품을 발견했지만 '최소 6개월' 이상 굴려야 한다는 가입 조건에 망설이고 있다. 김 씨는 "자고 일어나면 수신금리가 오르는 상황에 6개월의 가입 기간이 길다는 생각이 든다"며 "초단기 적금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금리인상기에 조금이라도 더 많은 이자를 얻으려는 '금리 노마드족'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금리인상기에는 예·적금 만기가 짧을수록 금융상품에 갈아타기 쉬운 초단기 금융상품의 니즈가 커지고 있으나 현실은 '6개월 이상' 만기 조건에 묶여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4대 은행의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총 121개 중에서 만기가 6개월인 상품은 7개(5.7%) 불과하다. KB국민은행의 총 30개의 적금 상품 중 6개월 만기 상품은 KB 두근두근 여행 적금뿐이다.

신한은행은 총 33개의 적금 상품 중 3개(쏠편한 작심3일 적금, 쏠편한 선물하는 적금, 신한 땡겨요 적금)가 6개월 만기 상품이다. 또한 하나은행은 29개 적금 중 1개(하나 타이밍 적금), 우리은행은 29개 적금 중 2개(우리 200일 적금, 우리 WON모아 적금)가 6개월 만기 상품이다.

은행권은 지난 1984년 제정된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여수신 이율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6개월 이상 적금을 출시하고 있다. 2003년 관련 규정이 개정됐으나 여전히 초단기 금융상품의 만기는 6개월 이상이다.

금융당국이 낡은 금융규제를 개선한다고 밝힌 만큼 금융소비자들은 단기 저축상품의 만기 조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한국은행이 올해 기준금리를 1.25%포인트 올리며 수신금리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어서다.

한은은 지난 1월 1.25%의 기준금리를 4월 1.50%, 5월 1.75%, 7월 2.25%로 세 차례 인상했다. 은행권 저축성 수신금리는 올 상반기 말 기준 2.41%로 지난해 말(1.7%) 대비 0.71%포인트 상승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단기 예금 상품 중 1개월 만기 상품은 이자율이 너무 낮고 6개월 만기 상품은 기간이 길어서 3개월 만기 예금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다"며 "수신금리가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에 단기 예금에 자금이 쏠리는 만큼 여수신 이율에 관한 규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남의
이남의 namy85@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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