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코인 추락에도 뜨거운 아트테크

[머니S리포트 - 변곡점 맞은 아트테크 ②] 세금 혜택, 매력적인 투자 자산으로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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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미술품이 투자자산으로 주목받게 된 것은 소액투자가 가능해져서다. 조각투자 플랫폼이 등장하며 이른바 '아트테크'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새로운 재테크 수단이 됐다. '있어 보이는 투자'로 불리는 아트테크의 매력은 무엇인지, 왜 안전한 자산으로 불리는지, 유의해야 할 점이 있는지 그 열기의 내면을 들여다봤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미술품 투자가 각광받고 있다. 사진은 작품을 전시하는 이영신 큐레이터./사진제공=테사
◆기사 게재 순서
① 뮤직카우 불똥, 아트테크로 옮겨붙나
② 주식·코인 추락에도 뜨거운 아트테크
③ 미술품 조각투자, 성공하는 비법은


"근로소득만으로는 부자가 될 수 없다"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재테크 열기가 뜨겁다. 치솟는 물가를 임금 상승률이 따라잡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MZ세대(1981~1995년 출생한 밀레니얼(M) 세대와 1996~2010년 출생한 Z세대를 통칭)를 중심으로 아트테크의 인기가 높다. 아트테크는 미술품을 뜻하는 아트와 재테크의 테크를 합친 말이다.

아트테크가 인기를 얻은 것는 공동구매 서비스가 등장하면서다. 공동구매 서비스는 유명 작품의 지분을 소액으로 매입해 가치가 상승하면 매각 후 지분만큼의 차액을 나눠 갖는 방식이다. 주식으로 따지면 미술품 하나를 한 개의 종목으로 보고 여러 개 주식으로 쪼개 거래한다고 보면 된다.

이를 통해 투자자는 자신이 좋아하는 미술품의 소유권을 최소 금액으로 분할 소유할 수 있다. 가치 소비, 고급 소비를 추구하는 경향이 짙어지며 미술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12월에 오픈된 뱅크시의 'Love Rat'은 테사에서 1분 만에 완판됐다. 뱅크시는 젊은 층에서 특히 인기가 뜨거운 작가다.

아트테크 플랫폼은 미술품을 대상으로 분할 소유권을 공동 구매하는 방식을 차용하는 구조로, 단독 구매하는 경우와 비교해 가격 부담이 적다. 소수의 컬렉터에게 제한됐던 미술 정보를 플랫폼에서 직접 수집해 선정작을 공개하면서 미술시장 진입장벽을 낮췄다는 평가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지만 현금화 느려



주요 아트테크 플랫폼의 특징./그래픽=김영찬 기자
국내 대표 아트테크 플랫폼인 아트앤가이드·테사·아트투게더의 누적 판매금액은 800억원에 육박한다. 가장 먼저 운영을 시작한 아트앤가이드가 2018년 11월 출범한 점을 고려하면 시장이 형성된 지 4년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의미 있는 수치다.

특히 주식과 가상화폐 등의 오르내림이 반복되면서 미술품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졌다. 김형준 테사 대표는 "미술품은 일반적인 재화에 비해 감가상각에서 자유로워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가 상승해 장기적 관점에서는 안정적 자산이라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아트테크의 장점 중 하나는 안정적인 수익률이다. 미술 시장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블루칩 미술품의 연평균 가치 상승률은 15% 이상으로 분석된다. 테사의 경우 현재 작품가 기준 평균 22.80%, 연 환산 44.13%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아트앤가이드는 평균 보유기간 10개월간 30.00%의 평균 가격상승률을 달성했다. 아트투게더는 47.86%의 평균 매각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공동구매한 작품의 가격이 올랐을 때 업체에서 소유주들의 동의를 받고 재판매를 진행해 수익을 올린다. 재판매를 통한 시세차익이 아니더라도 관공서 등에 작품을 빌려주고 저작권료를 받는 형태의 수익창출도 가능하다.

투자 대상인 만큼 위험 부담과 단점도 있다. 작가가 중간에 작품 활동을 그만두면 재판매가 어려워질 수도 있고 현금화도 느리다. 작품의 가치가 상승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편이다.

아트투게더 관계자는 "작품의 가치 상승까지는 평균적으로 3~5년 혹은 그 이상의 보유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구매자 입장에서는 자금 유동성에서 부담이 있을 수 있다"며 "여유자금인 소액으로 참여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작품의 진위 확인도 신경 쓰이는 점이다. 플랫폼 내부적으로 검증팀이 있는지, 구매 시 작품 보증서를 지급하는지, 어느 기관에서 발급한 보증서인지 등을 따져보는 것이 좋다. 공동구매 완료된 작품을 실제로 해당 플랫폼이 보관하고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미술품 세금은 얼마?



테사에서 거래된 마르크 샤갈 작품./사진제공=테사
미술품 투자의 매력 중 하나는 상대적으로 세금 혜택이 크다는 점이다. 현행 소득세법에 따르면 개인이 미술품을 매도해 양도차익이 발생하면 양도소득이 아닌 기타소득으로 과세한다.

양도가액 기준 6000만원 이상의 미술품 거래 시에만 기타소득세(지방세 포함 22%)가 부과된다. 6000만원이 안 되면 세금이 '0원'이라는 말이다. 양도일 기준 생존해 있는 국내 원작자 작품 역시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취득세·보유세가 없어 사고팔 때와 보유할 때 세금이 붙는 부동산과 비교해 매력적인 투자자산으로 여겨진다. 미술품 거래는 규제 대상보다는 장려 대상이기 때문이다.


 

연희진
연희진 toyo@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유통팀 연희진입니다. 성실하고 꼼꼼하게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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