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2년반 만에 고위급 회담…中 전문가들 "대만 문제로 관계 근간 훼손 말것"

日안보국장, 中양제츠와 7시간 회담…日 "양안 평화" vs 中 "내정 간섭 마라"
전문가들, '분위기 조성'에 긍정 평가…"대만 문제는 '레드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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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 ⓒ AFP=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 ⓒ AFP=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17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7시간 동안 회담을 벌인 가운데, 중국 전문가들은 일본이 대만 문제를 들먹이며 중일 관계의 근간을 훼손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이날 고위급 회담은 중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약 한달 앞두고 약 2년6개월 만에 이뤄졌다.

중국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17일 양안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일간 고위급 회담이 2020년 2월 이후 처음으로 이뤄졌다면서 이번 회담은 중일 국교 정상화 50주년(9월29일)을 앞두고 열렸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컸다고 평가했다.

이날 양제츠 정치국원과 아키바 국장은 베이징 인근 톈진에서 만나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대화를 지속하는데 합의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양측이 솔직하고 심도 있고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고 일본 지지통신은 아키바 국장이 대만해협을 둘러싼 긴장감 조절과 평화에 대해 언급했다고 전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계브리핑에서 "중일은 내정 간섭을 배제하고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부합하는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 일본 측은 근본적인 장기적 이익에 초점을 맞춰 대중 정책을 견지해야 한다"고 했다.

이번 회담을 지켜본 중국 전문가들은 일본이 역내 영향력이 있는 이웃 국가라고 평가하면서 이번 회담에서 양측이 소통을 강화하기로 합의한데 의미를 부여했다.

헤이룽장사회과학연구원의 동북아시아연구소장 다지강은 "7시간의 긴 회담은 중일이 이견에 상관을 뒤로하고 진정성과 선의를 가지고 소통하겠다는 신호를 의미한다"면서 "이는 중일 관계를 회복시키고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모색하는 데 필요한 외교적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 회담은 "복잡한 세계 정세에 직면한 중국과 일본 모두의 이익에 부응하는 필요한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일본이 미국과 결탁, '대만 문제'를 가지고 중국에 도전한다면 중일간 관계가 악화할 것이라면서 더이상의 관계 훼손이 있기 전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가 신중하게 움직일 것을 촉구했다.

뤼차오 랴오닝 사회과학원 한반도 문제 전문가는 "대만이 중일 관계의 정치적 근간임을 거듭 강조함으로써 중국 측은 대만 문제가 '레드라인'임을 일본에게 경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류장용 칭화대 현대국제관계연구원 교수는 "대만해협에서 분쟁이 발생했을 때 일본 자위대가 일본인 뿐만 아니라 외국 국적까지 군 수송기로 대피시킬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해 왔다"면서 "여기에는 분리주의 세력의 지도자들도 포함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일간 고위급 회담은 이달 초 열릴 예정이었으나 당시 중국측은 일방적으로 회담을 취소했다. 하야시 요시사마 일본 외무장관이 주요 7국(G7) 외무장관들과 함께 대만해협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중국을 비판했다는 이유에서다.

양제츠 중국 외교 담당 정치국원이 18일(현지시간)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열린 미국-중국의 고위급 회담서 발언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양제츠 중국 외교 담당 정치국원이 18일(현지시간)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열린 미국-중국의 고위급 회담서 발언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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