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워싱턴서 DJ 서거 13주기 추도식…이낙연 "대한민국 다시 위기"

김대중대통령기념사업회 추모기념 준비위원회 KCC서 추도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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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에서 열린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추도사를 하고 있다. ⓒ News1(워싱턴특파원단 제공)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에서 열린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추도사를 하고 있다. ⓒ News1(워싱턴특파원단 제공)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 수도 워싱턴DC에서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이 18일(현지시간) 개최됐다.

김대중대통령기념사업회 추모기념 준비위원회는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 소재 코리안커뮤니티센터(KCC)에서 추도식을 열었다.

추도식엔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최성 한반도평화경제연구원 이사장(전 고양시장), 고대현 기념사업회 워싱턴중앙본부 이사장과 김치환 본부장, 스티브 리 워싱턴한인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 전 대통령은 과거 군사정권 시절 미국에서 목숨을 건 망명 생활을 한 바 있다. 김 전 대통령은 1972년 박정희 정권의 유신선포 이후 워싱턴DC로 건너가 반(反)유신투쟁을 벌였다.

김 전 대통령은 또 신군부에 의해 1982년 또 다시 망명길에 오른 바 있다. 김 전 대통령은 같은해 12월 조지워싱턴대학에서 '한국 민주주의의 희망이 있는가'를 주제로 시국강연을 했다.

최 이사장은 최근 박용철 워싱턴 미주방송 대표가 40년 가까이 보관해 오던 김 전 대통령의 당시 육성연설 녹음테이프를 입수해 공개하기도 했다.

김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은 최 이사장이 대독한 서면 인사말을 통해 "추도행사를 열어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제 아버님은 일생을 조국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남북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 목숨을 내던지시면서 온갖 고통을 겪었지만 한반도 그 무엇에 굴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이어 "아버님이 추구한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 그리고 사회정의 실현을 위한 행동하는 양심은 서거한지 13주년이 지난 현재도 변함없는 시대정신과 소명으로 남아 있다"면서 "이런 숭고한 뜻을 계승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왼쪽부터 세번째)와 최성 한반도평화경제연구원 이사장(네번째) 등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에서 열린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한켠에 놓인 김 전 대통령의 사진들을 보고 있다. ⓒ News1(워싱턴특파원단 제공)
이낙연 전 국무총리(왼쪽부터 세번째)와 최성 한반도평화경제연구원 이사장(네번째) 등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에서 열린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한켠에 놓인 김 전 대통령의 사진들을 보고 있다. ⓒ News1(워싱턴특파원단 제공)


조지워싱턴대 한국학연구소 방문연구원 자격으로 미국에 머물고 있는 이 전 총리는 추도사에서 "저는 김 전 대통령과 같은 시대를 살았다는 게 저희 세대의 축복이라고 늘 말해 왔다"며 "우리 선조들은 김 전 대통령과 같은 위대한 지도자가 우리 땅에 태어나리라고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고, 우리 후대는 김 전 대통령을 역사 속에서 배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 세대는 김 전 대통령과 꿈을 같이 꿨고, 길을 따라 걸었다. 김 전 대통령의 고난과 함께 울고 그 승리에 함께 환호했다. 그것이 축복이 아니고 무엇이겠느냐"라고 했다.

이 전 총리는 김 전 대통령의 1982년 12월 조지워싱턴대 시국강연을 거론, "당시 김 전 대통령은 '한국 민주주의는 희망이 있는가'라는 제목으로 연설을 했다. 지금 우리는 한국 민주주의에 희망이 있는가 다시 묻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 전 총리는 "김 전 대통령은 우리 곁을 떠나기 직전인 2009년 1월 대한민국이 민주주의 위기, 서민경제 위기, 남북관계 위기 등 3대 위기에 처했다고 하셨고, 돌아가시기 2개월 전인 6·15 남북회담 9주년 기념식에선 '행동하는 양심이 되자.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고 말씀하셨다"며 "김 전 대통령이 지금 대한민국을 지켜본다면 무슨 말씀을 하실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다시 위기다. 민주주의 위기, 서민경제 위기, 남북관계 위기"라고 전제한 뒤 "(김 전 대통령은) '행동하는 양심이 되자,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고 말씀하시지 않을까 짐작한다"며 "지금 대한민국은 김 전 대통령의 유업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은 다시 김대중 정신을 새기며 오늘을 돌아보고 내일을 다짐해야 한다"면서 "김 전 대통령이 터 놓아준 민주국가와 평화국가, 복지국가, 문화국가, IT강국으로 대한민국이 흔들림 없이 질주하도록 모두가 각성해야 한다. 김 전 대통령의 인간으로서의 고난과 극복, 고민과 지혜를 되새기며 저희부터 다시 깨어나야 한다. 그 길을 여러분과 함께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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