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감염자 절반 "전혀 몰랐다, 감기인 줄"…이렇게 퍼진다

미국 연구팀 "오미크론 감염자 중 44%만 인지…증상 있어도 감기로 착각"
"숨은 감염이 빠른 확산의 배경…감염 가능성 인식 개선해야 전파율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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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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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 절반 이상이 코로나19에 걸렸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연구팀은 사람들이 감염 여부를 인식하지 못한 것이 오미크론의 빠른 확산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대형병원인 시더스-시나이 종합병원 연구팀은 지난 17일 국제학술지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자마네트워크오픈(JAMA Network Open)'에 게재한 연구 결과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진행됐던 여러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걸린 사람 중 최소 25%에서 최대 80%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특히 현재 전세계적으로 우세종인 오미크론 변이는 무증상 감염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 증상도 과거 델타 변이 등 과거 변이에 비해 대체로 가볍다.

연구팀은 2021년 9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의료종사자와 환자 2479명으로부터 혈액을 받아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델타 변이 급증세가 꺾인 2021년 9월 이후와 오미크론 변이가 급증하기 시작한 2021년 12월 사이, 그리고 2022년 5월까지 최소 1개월 간격으로 2번 이상 항뉴클레오캡시드 IgG(IgG-N) 항체 검사를 받았다.

이후 연구팀은 양성을 보인 감염자 중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2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분석 결과, 오미크론 감염 사실을 알고 있었던 참가자는 210명 중 92명(44%)에 불과했다.

나머지 118명(56%)은 감염됐다는 인식이 전혀 없었다. 118명 중 12명은 감기나 코로나19가 아닌 다른 유형의 감염 증상은 있었다고 보고했다.

의료종사자 집단은 일반 환자와 비교하면 자신이 감염됐다는 사실을 인지한 경우가 더 많았지만, 전반적인 인식률은 두 집단 모두 낮았다.

연구팀은 감염 여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원인을 알기 위해서는 다양한 민족과 지역사회에서 더 많은 참가자를 포함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수잔 챙 시더스-시나이병원 슈미트 심장센터 교수는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람 2명 중 1명은 자신이 오미크론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몰랐다. 이를(감염 사실을) 인식하는 것은 우리가 이 팬데믹(대유행)을 넘어설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진단되지 않은 감염 사례가 바이러스 전파를 증가시킬 수 있다는 또 다른 증거"라며 "감염 사실을 모르고 지나간 사람이 많은 것이 오미크론의 빠른 확산에 이바지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들이 이 연구 결과를 읽고 '코로나19 양성인 누군가와 함께 모임에 참석했다'라거나 '몸 상태가 조금 나빠지기 시작했다'라는 사실을 인지하면 빨리 검사받길 바란다"며 "자신이 처한 위험을 더 잘 이해할수록 대중과 자신의 건강을 더 잘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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