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기현 "제가 당대표 되면 尹 지지율 고공행진할 것"

"집권초반 비대위 기간이 길면 마이너스 요인"
"윤 대통령과 수시로 전화하고 만나…많은 장점 있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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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8.1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8.1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김유승 조소영 기자 = "장담 하는데 제가 당 대표가 될 거니까, 되고 나서 딱 1년의 시간을 주면요, 그 1년 내에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할 겁니다."

여권은 지금 '비상(非常)'이다. 집권한지 갓 100일이 지났지만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이 연일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어서다. 이례적인 상황에 맞닥들인 대통령실과 여당의 고민도 점점 깊어지고 있다.

대통령실은 인사·직제 개편으로 쇄신에 나섰고, 이준석 전임 대표와의 갈등 등으로 내홍을 겪었던 국민의힘은 우여곡절 끝에 비상대책위원회를 가동해 차기 총선을 대비할 새 지도부를 맞아들일 채비를 할 것으로 보인다.

전임 원내대표로 대선 승리에 일조, 당 안팎에서 유력 당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김기현 의원(4선·울산 남구을)은 18일 국회에서 가진 '뉴스1'과 인터뷰에서 강한 자신감으로 위기에 내몰린 여권의 구원투수를 자처하고 나섰다.

그는 현재 전당대회 출마를 위한 본격적인 몸풀기에 나선 상태로, 자신이 주도하는 공부모임 '혁신24 새로운 미래'를 통해 동료 의원들과의 관계를 다져 나가는 동시에 날카로운 현안 메시지를 통해 대외 인지도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 "낮은 인지도 문제 안 돼…당원들은 누가 당을 잘 이끌지를 봐"

당내에서 전당대회 개최시기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조기전대'를 주장해 온 김 의원은 이번 정기국회가 끝난 후에 전대를 개최하자는 의견을 고려, 오는 12월에 전대를 개최하자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야당도 아닌 여당이 대통령 집권 초기에 비정상적인 지도체제를 계속해 끌고 간다는 것은 굉장히 큰 마이너스 요인"이라며 "이는 국민에게 '우리 당은 지금도 비정상적'이라고 선언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래서 그 기간(비대위 기간)이 길어진다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전당대회를 진행중인 더불어민주당을 거론하며 "민주당이 지도부를 8월 하순이면 구성한다. 최고위원이 전부 친명(친이재명) 그룹에 강성이 될 것이다. 정청래, 고민정 의원 등 대포같은 화력을 가진 사람들"이라며 "현재 우리당 비대위원으로 임명되신 분들이 그들의 스피치 파워와 언변에서 능가할 수 있을까. 의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당내 호평과는 달리 낮은 대외 인지도가 약점으로 꼽힌다. 그는 여론조사에서 낮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고 하자 "지금 나오는 여론조사는 인지도 조사 수준"이라며 "지지도와는 별개의 문제"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당권 경쟁자인 안철수 의원을 거론하며 "대통령 후보로 세번이나 출마한 사람과 인지도 조사를 하면 무슨 재주로 이길 수 있겠느냐"며 "하지만 실제 투표에선 당원 투표가 70%를 차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인 의식을 갖고 내 당을 제대로 만들어야 겠다는 의식을 가진 당원들은 인지도가 아니라 누가 당 대표가 돼 당을 잘 이끌지를 본다"며 "그런 면에서 인지도는 상당 부분 커버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에 대해선 "윤 대통령 지지율을 반등시키는 데 시간이 딱 1년이 필요하다"며 "제가 지난 해 4월 원내대표가 됐을 때에도 우리 당 지지율을 20%에서 40%로 올리겠다고 했는데 그 약속을 지켰다"고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8.1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8.1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 "이준석 가처분 인용, 말도 안 돼"


김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이 인용될 가능성에 대해선 "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판사 출신인 그는 "우리 당이 비상 상황인지 아닌지 판사가 판단을 하는 게 말이 되나"라며 "비대위 전환은 정상적인 과정을 거쳐 확실한 과반수 의결을 통해 가결됐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안철수 의원이 이 전 대표 주도로 출범한 당 혁신위원회 해체를 주장한 것을 비판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빨리 당의 내분을 수습하고 통합하는 것이다. 내부에 새로운 분란을 새로 만들 이유가 없다"며 "지금 야당과 우리가 대립하고 싸우고 협상해야 하는데, 야당에 대한 메시지는 온 데 간 데 없고 내부에서 이러는 것은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 내에서 늘 우리끼리 지지고 볶고 싸우면서 '당내 위원회를 없애야 한다'는 얘기나 하고 있으니 대통령은 허허벌판에 버려져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尹 100일 기자간담회, 꾸밈없이 단백…문화 바꾸는 계기"

김 의원은 최근 출범한 비대위에 대통령 측근인 주기환 위원과 당 비상 상황을 초래한 장본인인 권성동 원내대표가 포함돼 대통령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 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그럼 우리가 반윤(反尹)을 해야하나. 그런 의문 자체가 말이 안된다"며 "비대위에 윤심을 전하면 안 되나. 대통령과 우리 국민의힘은 남남이 아니라 부부 간이다. 그게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주 위원의 아들과 관련한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해서도 "그게 무엇이 문제가 되나"라며 "주 위원은 대통령이 아주 신뢰하는 사람이 맞는데 아들이 취업하면 문제가 되나. 대통령실 근무 인력들은 별정직이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잘랐다.

그는 윤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대해 "우리나라 대통령 문화를 조금 바꿀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본다"며 "꾸미고 나온 것도 없고, 휘황찬란하게 의상을 한 것도 없고, 팡파레도 없다. 멋진 장소를 구해서 비디오를 보여준 것도 없다. 기자회견을 잡아 담백하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수시로 소통하며 조언을 건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에게 조언을 수시로 한다. 전화도 하고 만나서 말씀드리기도 한다"며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에도 제가 국회의원이었지만 이렇게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대통령은 처음이다. 많은 장점이 있는 분"이라고 덧붙였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8.1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8.1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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