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동률 줄이고 투자 미루고… 산업계 덮친 'R의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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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택사업장 전경. / 사진=삼성전자
전세계적으로 'R(Recession·경기 침체)의 공포'가 짙어지면서 수요가 둔화될 것이란 산업계의 우려가 커진다. 주요 기업들은 생산설비 가동률을 조정하거나 투자 계획을 재검토 하는 등 수익성 관리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된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TV·모니터 등 영상기기 공장 가동률은 올해 1분기 84.3%에서 2분기 63.7%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휴대폰 생산라인 가동률도 81.0%에서 70.2%로 떨어졌다.

LG전자도 TV(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의 생산라인 가동률은 1분기 87.8%에서 2분기 72.5%로 축소됐다. 생활가전(H&A) 사업본부의 생산라인 가동률도 냉장고는 127%에서 119%로 줄었고 세탁기와 에어컨도 각각 99%에서 81%로, 129%에서 108%로 낮아졌다. LG디스플레이의 구미 디스플레이 생산라인 가동률도 1분기 100%에서 2분기 97%로 떨어졌다.

경기침체 우려로 제품 수요가 줄어들면서 재고가 쌓이고있는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상반기 재고자산 총액은 52조922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0조778억원(26%)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재고자산이 5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고자산 중 완제품 재고자산은 17조5741억원으로 지난해 말(12조2805억 원)과 비교하면 6개월 만에 약 43.1% 증가했다. 팔리지 않고 쌓인 제품이 그만큼 늘었다는 방증이다.

LG전자 재고자산도 같은 기간 8조3274억원에서 9조6844억원으로 16% 늘었다. 이 가운데 완제품 재고자산은 5조4101억원으로 과반이다. LG디스플레이의 상반기 재고자산은 4조7225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1% 증가했다.

하반기 전망도 좋지 않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주요국들이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고 한국은행 역시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투자와 경제활동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는 수요둔화로 이어져 기업들의 생산성과 수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일부 기업들은 투자계획 조정에 나서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청주 반도체 공장 증설 계획을 보류했다. LG에너지솔루션도 미국 배터리 단독 공장 투자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이한듬
이한듬 mumford@mt.co.kr

머니S 산업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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