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겨냥' 이준석 "윤리위 잣대 고무줄, 가처분 기각돼도 할 일 무궁무진"(종합)

"당 윤리위, 스스로 어려운 숙제 끌어안아…유승민도 전대 후보 부적절"
"'지구 뜨겠다' 발언, 전체 영상 안 봤다면 대통령실 수준 보수 유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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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2022.8.17/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2022.8.17/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조소영 한상희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당 윤리위원회를 향해 "잣대가 고무줄"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언행에 대해서는 왜 문제를 삼지 않느냐는 취지로 지적했다.

지난 13일 당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에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연 이 전 대표는 이후 윤 대통령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윤리위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당의 위신 훼손, 타인의 모욕 및 명예훼손, 계파 갈등을 조장하는 당원을 엄정 심의하겠다"며 이 전 대표를 겨냥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MBN '뉴스7'에 출연해 "정당은 모든 것을 말로 하는 것이라 발언의 자유는 상당히 크게 보장돼야 하는데 내가 한 말 중에 무엇이 문제가 되느냐"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 '이런 당은 없어지는 게 좋다'고 말씀한 분도 있고 이번 수해 때 설화를 일으킨 분들도 있고 그외에도 물론 사인 간 대화지만 당대표에게 '내부총질'이라는 용어를 썼다면 그건 어떻게 판단할 것이냐"며 "윤리위가 스스로 어려운 숙제를 끌어안고 있다"고 했다.

일련의 상황은 모두 윤 대통령과 연관돼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당내 경선주자들이 본인을 향해 공세를 퍼붓자 "이런 정신머리면 당이 없어지는 게 맞다"고 했다.

최근 수해 당시 윤 대통령은 '퇴근길에 침수 발견' 발언 등으로 논란이 됐고, 권성동 원내대표와 문자를 주고받다 이 전 대표를 겨냥해 '내부총질'이라는 단어를 쓴 것이 언론에 포착돼 당이 한바탕 소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당내 가장 큰 분란을 초래했던 언사라고 한다면 당대표를 향해 내부총질이라고 지칭했던 행위가 아니겠나. 그걸 어떻게 (윤리위가) 처결하겠나"라며 "그 문자가 없었으면 이 꼴(비대위 전환)이 났겠냐"고도 말했다.

다만 그는 '윤 대통령에게 국민도 속고 나도 속았다'는 본인 발언이 '윤 대통령 당선을 후회한다'는 뜻으로 해석해도 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까지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도 (내부총질 문자에 대한) 제대로 된 언급이 없었기 때문에 (나와) 오해를 풀 수 있는 여지가 없는 것"이라며 "사실관계에 대한 어떤 입장도 나오지 않은 상황 속에서(는) 자존심 대결로 가는 건데 제가 대통령과 자존심 대결해서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고 했다.

그는 과거 자신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통령이 되면 지구를 뜨겠다'는 발언을 대통령실에서 매우 불편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취지의 물음에는 "전체 영상을 보지 않고 얘기하는 것이라면 대통령실 수준이 보수 유튜버인 것"이라며 "실제 대통령실 수석(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보수 유튜버(이봉규TV)를 찾아다니던데 당시 방송 제목이 '권성동 어떻게 처리하나' 이런 거였다. 대통령 수석쯤 되면 이쯤(MBN 출연석) 앉아야지, 그게 대통령 수석이 일개 유튜버들과 상의할 주제냐"고도 직격했다.

이 전 대표는 윤리위만이 아니라 오세훈 서울시장, 조해진 의원 등 이 전 대표에게 비교적 옹호적이었던 분들도 이 전 대표에게 '자제령'을 요청하고 있다는 언급에는 "원래 보수정당 습성이 지지층도 약간 그런 경향성이 있지만 시끄러우면 싫다, 시끄럽지 말자는 취지"라며 "남의 일이라고 그렇게 얘기하는 것이지, 본인 일이라고 하면 과거에 이미 크게 말했던 분들"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2022.8.1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2022.8.1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이 전 대표는 여건이 된다면 차기 전당대회에 나설 뜻도 분명히 했다. 그는 김기현·안철수 의원, 나경원·유승민 전 의원 중 누가 전대에 나설만한 후보냐고 묻자 "저는 다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저는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들을 자신감 있게 제지할 수 있는 당대표 후보를 원하고 그렇다면 명시적인 표현이 있어야 된다"며 "만일 제가 나가게 된다면 슬로건은 간단하다. '윤핵관의 명예로운 은퇴를 돕겠습니다', 그렇게 말하고 선거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유 전 의원과의 연대론에 대해 "소위 계파적 관점에서 봤을 때 과거 정치 행보를 같이 했다고 해 지금 당면한 선거에서 같은 입장을 보이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 자신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가 '2014년 당시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면을 위해 이 전 대표에게 수백만 원대 접대를 했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청탁이라는 건 은밀해야 하는데 6~7명 정도 되는 사람들과 밥을 먹고 했다는 건 무슨 긴밀한 청탁이냐"고 했다.

그는 또 자신이 낸 당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더라도 할 일이 많다면서 "본안소송에서 다툴뿐더러 본안소송은 세밀하기 때문에 다툴 지점들이 있고 가처분의 기각이라든지 인용이라는 것도 그에 대해 법관께서 자세한 서술을 한다"며 "그 내용에 따라 국민 판단이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미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이 진행된 비대위 전환 절차'라는 것은 국민들의 평가가 끝난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전 대표가 할 수 있는 건 여론전만 있는 게 아니냐는 물음에 "아니다. 저는 할 수 있는 게 무궁무진하다"며 당원들과의 온라인 소통공간 만들기, 책 출간 계획 등을 언급했다.

그는 "특히 윤석열 정부가 초기에 굉장한 혼란 속에서, 특히 윤핵관이라는 사람들의 전횡 속에서 힘들어하고 있다고 한다면 그걸 지적하는 사람들의 일거리는 넘쳐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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