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부동산 침체, 제로 코로나에 악천후까지 ‘삼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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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현지시간) 중국 충칭의 양쯔강이 극심한 가뭄으로 갈라진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16일 (현지시간) 중국 충칭의 양쯔강이 극심한 가뭄으로 갈라진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 경제가 부동산 침체,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경기의 급격한 둔화를 겪고 있는 가운데, 60년래 최악의 폭염을 맞아 대규모 단전사태가 발생, 공장 가동이 대거 중단되는 등 3중고를 겪고 있다.

중국의 주요 건설업체인 헝다 사태 이후 모기지(주담대) 상환 거부 사태까지 발생하면서 중국 부동산 경기는 최악이다.

여기에 중국 당국이 ‘제로 코로나’를 고집하고 있어 7월 들어 중국 경기가 급격히 둔화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60년래 최악의 폭염으로 전력 사용량이 급증, 당국이 공단에도 단전조치를 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업체가 급증하는 등 중국 경제가 큰 위기를 맞고 있다.

◇ 성장률 하향 잇달아…2%대 성장 전망까지 : 이에 따라 성장률 전망 하향이 잇따르고 있다.

세계최고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최근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종전 3.3%에서 3%로 내렸다.

특히 노무라증권은 성장률 전망치를 3.3%에서 2.8%로 낮췄다. 2%대 성장 전망은 처음이다.

중국 상하이에서 한 보건원이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박기현 기자
중국 상하이에서 한 보건원이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박기현 기자


◇ ‘제로 코로나’로 경기 급속 둔화 : 중국 당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집하자 7월 거시 경제 지표는 중국 기업과 가계의 신뢰가 무너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소매 판매, 산업 생산 및 투자 모두 둔화됐다. 특히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0을 기록, 6월(50.2)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50 이상이면 확장, 이하면 위축을 의미한다.

6월 제조업 PMI가 넉 달 만에 경기 확장 국면으로 진입한지 한 달 만에 다시 경기 위축 국면에 들어간 것이다. 이뿐 아니라 청년 실업률은 19.9%까지 치솟았다.

중국 경제가 급격히 둔화하자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15일 금리를 0.1%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리커창 총리는 주요 지방정부에 경기 부양책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서 개막 연설을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리커창 중국 총리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서 개막 연설을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부동산 경기 침체 : 이전에도 중국은 헝다 사태로 부동산 부분이 침체였었다. 여기에 모기지 상환 거부사태까지 물려 부동산 경기 침체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홍콩에 있는 중국 헝다그룹의 사옥. 헝다그룹은 채무불이행으로 파산위기에 몰렸다. ⓒ AFP=뉴스1 ⓒ News1 노선웅
홍콩에 있는 중국 헝다그룹의 사옥. 헝다그룹은 채무불이행으로 파산위기에 몰렸다. ⓒ AFP=뉴스1 ⓒ News1 노선웅


코로나로 아파트 공사가 지연되면서 아파트를 분양받은 시민들이 모기기 상환을 거부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

현재 중국 전역에서 공사지연과 부동산 가격 하락에 항의해 주담대 상환을 거부하는 사례는 모두 86개 도시, 230곳에 이른다.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라 반복적인 봉쇄로 부동산 건설사업장도 건설을 하다 말다를 반복했다. 이는 부동산 개발업자는 물론 주택 구매자에게도 부담을 주고 있다.

아파트 완공이 지연되자 분양을 받은 사람들의 불만이 폭발하면서 모기지 상환 거부 사태로 이어진 것.

부동산 시장은 중국 GDP의 3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큰 분야다. 이번 사태로 부동산 경기는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크고, 이에 따라 중국 경제 전체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 60년래 폭염으로 대규모 단전 사태 : 중국에 닥친 기록적 폭염으로 대규모 단전사태가 발생, 에너지 집약적인 산업이 큰 타격을 받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공급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당국은 폭염으로 전력난이 심각해지자 공단 등에도 단전 조치를 취하고 있다.

최근 중국은 남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연일 4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이는 1961년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후 최악의 폭염이다.

사무실·가정용 에어컨 등 사용이 늘면서 전력 사용량이 폭증하자 당국이 공장에도 단전조치를 취하고 있다. 지난달 중국의 전력 사용량은 8324억 ㎾h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가뭄까지 겹쳐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무더위로 인한 가뭄으로 중국 수력발전소의 수위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17일 중국 충칭에서 한 여성이 메마른 양쯔강 강바닥을 걷고 있다. 22.08.17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예슬
17일 중국 충칭에서 한 여성이 메마른 양쯔강 강바닥을 걷고 있다. 22.08.17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예슬


특히 양쯔강은 60년래 최저의 수위를 보이고 이다. 이에 따라 삼협댐 등 수력발전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각 지방정부가 공장이 밀집한 공단에도 단전 조치를 취하고 있다.

특히 쓰촨성은 15일부터 6일간 모든 산업시설 가동을 금지하고 있다. 애플의 위탁생산업체 폭스콘, 도요타, CATL 등 글로벌 기업들의 현지 공장과 제철소 등 1만6500여 곳이 생산을 멈췄다.

중국의 유명 이코노미스트인 왕단은 “폭염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는 에너지 집약적인 산업은 물론 글로벌 공급망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전사태로 인해 올해 중국 GDP 성장률이 1.5%포인트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이 부동산 경기 침체, 제로 코로나로 인한 경기 둔화, 폭염으로 인한 대규모 단전사태 등으로 최악의 경제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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