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부부·파우치도 재감염… '팍스로비드 재발'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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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복용한 후 다시 코로나19에 확진되는 '팍스로비드 재발'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7월13일 오후 서울의 한 약국에서 약사가 팍스로비드를 꺼내고 있다./사진=뉴스1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복용한 후 다시 코로나19가 재발하는 사례가 계속 보고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이어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치료제 복용 이후 최근 코로나19에 재감염됐고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치료 후 코로나19에 다시 감염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팍스로비드의 처방 기간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는 상황이다.

지난 25일(현지시각)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여사는 휴가 중이던 지난 1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팍스로비드 치료를 진행했고 지난 21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전날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 격리 중이다.

바이든 대통령도 지난달 21일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같은달 27일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에서 벗어났지만 며칠 후 재발해 이달 초 국정에 복귀했다. 코로나19 핵심 당국자인 파우치 NIAID 소장도 치료 후 재발을 겪었다.

팍스로비드는 경증 또는 중등증 증세가 나타난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하는 경구용(먹는) 치료제다. 5일 동안 하루 2회씩, 총 10회 복용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복제 과정에서 사용하는 프로테아제라는 효소를 억제해 바이러스가 세포 안에서 복제되는 것을 막아 감염자들이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방지한다. 임상시험에서 증상 발현 3일 내 투약하면 입원 또는 사망 위험을 89%, 5일 안에 복용시 85% 감소시켰다.

위 사례처럼 팍스로비드 치료를 받고 완치된 뒤 다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오는 것을 '팍스로비드 재발'이라고 부른다. 화이자의 초기 연구 결과에 따르면 팍스로비드 치료를 받은 사람의 1~2%가 재발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클리블랜드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이 2022년 1월부터 6월 초까지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를 복용한 코로나19 환자 1만3644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팍스로비드 치료 후 7일 후까지 재발한 비율은 약 3.5%, 30일 후까지 재발한 비율은 5.4%로 나타났다.

아직 팍스로비드 재발이 어떤 원인에 의해 일어나는지 과학적으로 규명되지 않았다. 전염성과 면역 회피력이 강한 BA.4, BA.5 등 오미크론 하위 변이가 완전히 사멸하지 않고 더 오랜 기간 체내에 남아 있다가 다시 활동을 시작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약의 투여 용량·기간의 부족, 바이러스의 변이에 의한 내성 등도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팍스로비드 재발 사례가 계속 보고되면서 미국에서는 복용 기간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다만 국내 전문가는 팍스로비드 재발의 실태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며 처방을 더 신속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지인 중에 코로나19 확진 후 팍스로비드를 복용하고 나서 4~5일 지난 뒤에 다시 증상이 생긴 경우를 봤다"며 "고령층이나 기저질환자의 경우 치료제 복용 후에도 바이러스가 100% 사멸하지 않고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아 재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당장 처방 기간을 늘리기는 어렵다. 관련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며 "진단과 동시에 약을 투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시기를 놓치게 되면 약효를 제대로 기대할 수 없고 증상이 나빠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


 

김윤섭
김윤섭 angks678@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김윤섭 기자입니다. 열심히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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