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가 청력에 이상이 있다는 사실을 팬들에게 공개했다. /사진=EDAM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이유가 콘서트 도중 청력에 이상이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아이유는 지난 18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더 골든 아워(The Golden Hour) : 오렌지 태양 아래'를 개최하고 3년 만에 팬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실 오늘 공연은 솔직히 조금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그는 "제가 귀에 약간의 문제가 생겨서 조마조마하면서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며 "심각한 건 아닌데 귀를 잘 컨트롤 할 수 없는 상황이 1년 전부터 있었다"고 털어놨다.

아이유는 "다행히 목 상태는 잘 따라줬는데 어제 공연 말미부터 귀가 안 좋아져서 어젯밤과 오늘 리허설하면서 약간 지옥 같은 하루를 보냈다"면서 "첫 곡을 시작하면서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는 마음으로 올라왔는데 오늘 공연은 정말 여러분이 다 하셨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아이유는 콘서트 연습 때에도 귀를 막고 노래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샀다. 아이유는 지난 3월 발매한 'IU 다큐멘터리-조각집 : 스물아홉 살의 겨울'에서 콘서트를 준비하는 모습을 소개했다. 이 과정에서 아이유는 "귀가 요즘에 약간 안 좋다. 경미하게 (두 귀가) 다르다"며 귀마개를 끼고 노래 연습을 지속했다.

연습 후 찾은 병원에서 담당의사는 아이유에게 '개방성 이관증'이라고 진단, "귀에 압력이 많이 가면 그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유는 귀 속의 통증을 견디며 치료를 받았다. 의사는 "아이유의 청력이 떨어지지 않게 노력하겠다. 위험성이 따르는 수술을 안 하고 시술로 치료하겠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