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채 5% 돌파… '서민 돈줄' 카드론 금리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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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여신전문금융채권 금리가 12년 만에 역대 최고치인 5%를 돌파하면서 카드론(장기카드대출) 금리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2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 따르면 여신전문금융채권 AA+ 3년물 금리는 지난 20일 5.060%를 기록하며 5%대로 올라섰다. 이는 12년 만에 최고치다.

1년 전만해도 여전채 AA+ 3년물 금리는 1%대 후반에 머물렀지만 지난 6월 초 4%대에 올라선 뒤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해 9월 2%대를 넘어섰고 올 3월에는 3%대를 돌파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주효했다.

카드사는 예·적금 등의 수신 기능이 없어 카드론 등 대출 사업에 필요한 자금의 70% 이상을 여전채를 통해 조달한다. 문제는 기준금리가 오르면 카드사의 자금조달 비용이 늘어나게 된다는 점이다. 이는 결국 카드론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개연성이 커진다.

여신금융협회 공시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신한·KB국민·삼성·롯데·현대·우리·하나카드의 카드론 평균금리(표준등급 기준)는 12.14~14.70%에 분포했다. 시장금리 인상이 카드론 금리로 반영되기까지 통상 3개월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내 카드론 평균금리 상단이 15%대를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특히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유력해지면서 카드론 금리는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25일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로 0.25%포인트 올린 뒤 "당분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인상하는 점진적 인상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은은 올해 10월과 11월 두 번의 금통위를 남겨뒀는데 각 0.25%포인트씩만 올려도 올 연말 기준금리는 3%가 된다.

기준금리 인상기 속 조달비용 부담이 커진 카드사들은 최근 단기자금에 눈을 돌리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비씨카드를 제외한 7개 전업카드사의 만기 1년 이내 기업어음(CP), 전자단기사채 발행액은 38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0년 동기대비 62% 상승한 수치다.

카드사들이 자금조달 다변화에 나선 가운데 금융당국은 금리 인상기 속 카드사들의 유동성 관리 지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제·금융환경 악화에 따른 잠재부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대출성 자산에 대한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을 통해 손실흡수 능력을 제고하도록 유도하고 비상자금조달계획을 보완하도록 하는 등 유동성 관리를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강한빛
강한빛 onelight92@mt.co.kr

머니S 강한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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