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떨어지는데 이자 더 는다" 주담대 금리 곧 7%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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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이 3회 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밟으면서 다음달 한국은행의 빅스텝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렇게 되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내 7%는 물론이고 8% 선을 위협할 것으로 보여 영끌족들의 이자부담은 눈덩이처럼 커질 전망이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송파구 아파트 단지./사진=뉴스1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례적으로 3회 연속 '자이언트스텝'(한번에 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으면서 가계의 이자부담은 커질 전망이다. 은행 주택담보대출 최고금리는 7%를 넘어서는 것은 물론이고 8%선까지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이번 자이언트스텝으로 미국(3.00~3.25%) 기준금리가 한국(2.50%)보다 0.75%포인트 높아지면서 한국은행은 다음달 베이비스텝(한번에 금리 0.25%포인트 인상)이 아닌 빅스텝(한번에 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커져서다.

연준은 지난 22일 열린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2.25~2.50%에서 3.00~3.25%로 0.75%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한달만에 한미 기준금리가 재역전됐다.

당초 한은은 점진적인(베이비스텝) 금리 인상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미국 기준금리가 한국보다 높아지는 역전현상이 심화하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이탈과 원화가치 하락이 불가피한만큼 한국은행은 금리차를 좁히기 위해서라도 빅스텝을 단행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대출금리의 지표가 되는 시장금리도 덩달아 올라 은행 주담대 최고금리는 조만간 7%를 넘어설 전망이다.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 22일 기준 4.13~6.456%로 이미 6% 중반대로 올라왔다. 혼합형(5년 고정금리 이후 변동금리로 전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38~6.609%로 집계됐다.


6% 넘어선 주담대 금리


변동형 주담대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를, 혼합형 주담대는 은행채물(AAA·무보증) 5년물 금리를 기준으로 삼아 대출 금리를 산정한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코픽스와 은행채 금리도 덩달아 오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채 5년물 금리는 지난 21일 기준 4.460%를 기록, 2011년 5월4일(4.44%) 이후 약 11년4개월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8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96%로 3% 턱밑까지 올라온 상태다.

한은이 다음달 빅스텝 등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나서면 주담대 최고금리는 7%를 넘어 8% 선을 위협할 가능성도 있다. 대출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차주들의 이자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5억원의 주담대를 30년만기·원리금균등상황 방식에다 3.5%의 금리로 빌렸을 경우 월 상환액은 약 225만원이지만 금리가 7%로 오르면 월 상환액이 약 333만원으로 오른다. 한달에 금융비용 부담이 108만원 늘어나는 셈이다. 만약 8%까지 금리가 오르면 월 상환액은 약 367만원으로 142만원 더 부담해야 한다.

지난 2020~201년 제로금리를 틈타 무리하게 빚을 내 집을 산 20~30대 영끌족들은 이번 금리인상기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20~30대 가계대출은 2020년~2021년 2년만에 101조1000억원 증가했다. 20~30대의 빚이 전 세대 빚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 말 24.9%에서 지난해 말 27.1%로 높아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2030 영끌족 세대가 이자부담을 감당하지 못해 집을 손절매하는 상황까지 오고 있는데 이런 현상은 갈수록 더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슬기
박슬기 seul6@mt.co.kr

생활에 꼭 필요한 금융지식을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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