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자동차·조선업계, '킹달러' 반사이익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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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으면서 수출 기업이 반사이익을 얻을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업무를 보는 직원 모습. /사진=임한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섰다. 달러 강세 현상으로 수입보다 수출 비중이 높은 업종들이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연준은 지난 21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연 뒤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두 차례에 걸쳐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았으나 인플레이션이 지속하고 있어서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2.25~2.50%에서 3.00~3.25%로 인상됐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리자 지난 22일 원/달러 환율은 1409.7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은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덮쳤던 2009년 3월 이후 13년6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연준이 고강도 긴축 기조를 재확인하면서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것이란 해석이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일각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422.7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수출·판매 대금을 달러로 받는 수출기업들이 매출 증대 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자동차·조선업계가 대표적인 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4~6월) 메모리 반도체 분야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늘어난 배경으로 환율을 꼽았다. 한진만 삼성전자 부사장은 2분기 콘퍼런스콜에서 "낸드와 D램 모두 비트그로스(메모리반도체 공급 증가량 단위)를 하회했으나 판가 유지와 달러 강세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자동차업계도 상황이 비슷하다. 현대차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2조9798억원을 기록했는데 환율 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이란 분석이 있다. 서강현 현대차 부사장은 2분기 콘퍼런스콜에서 "우호적인 환율 환경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개선됐다"고 밝혔다.

조선업계도 원/달러 환율 상승을 반긴다. 건조대금을 달러로 받는 조선업체들은 통상적으로 '헤비테일' 방식으로 계약한다. 선박 건조 계약을 체결한 후 공정 단계에 따라 대금을 받는 방식이다. 계약 당시보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매출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환율 상승으로 원자재 가격이 오를 수 있는 것은 우려 사항이다. 산업계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같은 양을 수출해도 매출이 늘어나는 효과가 나타난다"면서도 "원자재 가격이 올라 매출 증가분이 상쇄될 가능성이 있어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욱
김동욱 ase846@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 1부 재계팀 김동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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