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칼럼] "킹달러가 좋다" 환율 고공행진에 달러 채권으로 뭉칫돈

달러 채권에 투자하는 방법은?… 변동성은 유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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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 8월26일 잭슨홀 연설을 통해 예상보다 물가 상승이 길어질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갈수록 강달러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연준 의장의 발언 이후 2주간 달러 가치는 꾸준히 상승해 최근 1388원까지 거래됐다.

올해 주식 시장의 하락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투자자들이 채권 투자로 관심을 늘리고 있다. 특히 달러 채권의 경우 일반 채권 투자수익률보다 높은 수익을 원하는 공격적인 투자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달러 채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환차익에 대한 기대감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달러 채권의 금리가 국내 채권의 금리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 국채 1년물의 금리는 3.70%로 우리나라 국채 1년물의 금리 3.14%보다 높은 상황이며 전반적으로 달러 채권의 금리가 높아진 상황이다.

달러 채권의 금리가 높은 현상은 단기물 채권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으며 10년물 금리는 미국 3.37%, 우리나라 3.62%로 장기 채권의 금리는 여전히 미국이 낮다. 이 때문에 높은 이자를 받으면서도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달러 채권 투자에 관심 있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국내 자산운용사들도 새롭게 채권형 펀드 및 ETF(상장지수펀드)를 적극적으로 출시, 상장시키고 있으며 증권회사에서도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증가시키고 있다.

달러 채권에 투자하는 방법은 크게 특정 기업 또는 국가가 달러로 발행한 채권을 직접 매입하는 방식과 채권형 펀드 또는 채권에 투자하는 ETF를 통해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방법이 있다. 각 방식의 장단점에 대해 말해보고 어떤 점에 유의해 달러 채권에 투자해야 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달러 채권 직접 투자?… 금리변동 리스크 해소·비과세 혜택 '강점'


달러 채권 직접 투자의 가장 큰 장점은 본인의 투자 가능 기간에 맞춰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다. 채권의 만기에 맞춰 투자한다면 투자 기간 중 시장 금리가 상승(채권 가격 하락)하더라도 만기 보유 시 예상했던 투자금과 이자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물론 환율의 상승과 하락에 따른 환차손 리스크는 남아있지만, 금리변동 리스크는 제거가 가능하다.

이자 수익에 대해서는 과세가 되지만 환차익에 대해서는 과세가 되지 않는 점도 장점이다. 펀드 등을 통한 간접 투자의 경우 환 헤지를 위한 거래가 아니면 환차익에 대해서도 15.4%의 소득세가 부과된다.

단점으로는 분산 투자가 어렵다는 점이다. 해외 채권 시장에서 거래되는 달러 채권의 기본 단위는 20만 달러로 최소 투자금액이 20만 달러다. 물론 증권사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반영돼 최소 투자 단위를 1만 달러로 낮춰 거래할 수 있게끔 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에도 기본적으로 20만 달러가 모여야 최종 투자가 이뤄지고 중도 매각을 하려면 20만 달러가 모여야 가능하기 때문에 원하는 시점에 곧바로 매각하는 것이 수월한 편은 아니다.

펀드를 통한 간접 투자는 기본적으로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고 분할매수 등의 가격 분할 투자가 용이하다. 펀드 자체가 이미 수많은 채권으로 분산 투자돼 있고 펀드매니저의 전문적인 판단으로 채권 선별과 투자, 중도 매도가 진행되기 때문에 투자 경험이 적은 투자자가 처음 접근하기 용이한 방법이다.

다만 앞서 언급한 직접 투자 방법과 다르게 투자 자금을 채권의 만기에 맞춰 투자하기 어렵기 때문에 금리 변동의 위험에 노출된다. 단기물 채권형 펀드에 투자한다고 해서 특정 기간에 펀드가 모두 청산되는 것이 아니고 계속해서 펀드 내에서 채권 만기 자금을 재투자하기 때문에 투자자가 자금이 필요한 시점에 시장 금리 상승으로 인해 손실을 보고 환매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환율시장 변동성 고려해야" 달러 채권 투자 유의점 살피기


최근 환율 시장의 흐름은 달러 강세의 지속이다. 강달러 지속 전망이 계속해서 나오는 만큼 달러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환율 시장은 주식 시장만큼이나 경제적, 정치적인 문제 등의 변수가 많아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일반적인 국내 채권처럼 안전자산이라고 판단하고 투자 비중을 크게 늘리기에는 부담스러운 부분이 많다.

그럼에도 최근의 달러 강세 지속 가능성과 높은 금리 수준을 감안했을 때 달러 채권 투자는 고려해 볼만한 상황이라고 판단된다. 물론 투자를 고려하되 본인의 투자 자금 여력과 성격을 고려해 적절한 수준에서 진행돼야 할 것이다.

달러 채권 직접 투자를 고려한다면 본인의 투자 가능한 기간 내에서 투자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내 채권과 달리 중도 매각에 대한 제약이 많기 때문이다. 만약 단기물이든 장기물이든 투자 기간을 크게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라면 장기물 투자가 유리하다고 본다. 장기 채권 투자 후 중도 매각을 충분히 고려해도 될 만큼 현재의 금리 수준은 높은 수준이라고 판단한다. 다만 이는 상당히 공격적인 투자 방법이라는 것을 참고해야 한다.

이와 달리 간접 투자 방식을 고려한다면 과거 본인의 투자 경험과 펀드매니저의 성과 분석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최근 새롭게 출시된 펀드와 ETF가 많아지면서 투자할 수 있는 상품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과거의 성과가 미래의 성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닌 만큼 투자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 여러 요인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우종윤 유안타증권 MEGA센터 분당 과장
우종윤 유안타증권 MEGA센터 분당 과장 lee1019@mt.co.kr

머니S 증권팀 이지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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