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급등 잠재울까" 국민연금·한은, 100억달러 통화스와프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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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과 한국은행이 14년만에 1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실시한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원화와 달러화를 정리하는 모습./사진=뉴스1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400원 선을 뚫은 가운데 외환당국(한국은행·기재부)은 국민연금공단과 약 14년만에 통화스와프를 실시한다.

이번 통화스와프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원/달러 환율 상승세를 진정시킬 수 있을 지 금융권의 관심이 쏠린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연금과 한국은행은 전날 100억달러 한도 내에서 통화스와프 거래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은 해외투자에 필요한 외화자금을 외환당국과의 통화스와프 거래를 통해 조달할 수 있게 됐다.

건별 만기는 6개월 또는 12개월로 롤오버(만기 연장)는 실시하지 않는다. 올해 말까지 100억달러 한도 내에서 실시하며 조기청산 권한은 외환당국이나 국민연금 양측 모두 보유하지 않는다.

국민연금이 한국은행에 원화를 제공하는 대신 외환보유고에서 달러를 공급받아 해외 투자에 나설 수 있다.

이번 통화스와프는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웃도는 비상상황을 감안한 조치로 분석된다. 국민연금과 한은이 통화스와프를 체결함으로써 환전 수요를 줄여 원화 약세를 줄일 수 있다.

미 연준이 3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한 지난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09.7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선 것은 장 마감 기준으로 2009년 3월20일(1412.5원) 이후 13년6개월만이다.

국민연금 측은 거래상대방 위험 없이 해외투자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고 국민연금의 현물환 매입 수요가 완화되면서 외환시장의 수급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외환당국은 밝혔다.

한국은행은 이번 거래를 통해 외환보유액이 계약기간 줄지만 만기 시 전액 환원되기 때문에 외환보유액 감소는 일시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한은에 따르면 8월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364억3000만 달러로 전월대비 21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그동안 국민연금은 매년 200억~300억달러가량을 해외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고 있는 글로벌 자본 시장의 큰손으로 원/달러 환율이 치솟는 상황에서 국민연금의 해외투자는 환율 상승 압박을 키운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한은은 "국민연금은 이번 통화 스와프 체결로 거래 상대방 위험 없이 해외투자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으며 국민연금의 현물환 매입 수요가 완화되면서 외환시장의 수급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은 계약서 체결 등 남은 일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이른 시일 안에 거래를 개시할 예정이다.


 

박슬기
박슬기 seul6@mt.co.kr

생활에 꼭 필요한 금융지식을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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