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러 우크라서 자행한 처형·고문·성폭력 등 전쟁범죄 증거 확인"

유엔인권이사회 조사위 중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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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부차에서 러시아 군에 학살 당한 주민을 매장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올해 4월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부차에서 러시아 군에 학살 당한 주민을 매장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유엔인권이사회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저지른 폭발 공격과 처형, 고문, 성폭력 등 대규모 전쟁 범죄를 확인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AFP 통신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에릭 모스 유엔인권이사회 측 조사위원회(COI) 위원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개최 유엔인권이사회 회의에 출석해 이같이 증언했다.

그는 "조사위는 수많은 사형 집행과 아동 강간, 고문의 증거를 봤다"며 "위원회가 수집한 증거를 토대로 우크라이나에서 전쟁범죄가 일어났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독립 전문가 3명으로 이뤄진 조사위는 개전 초기인 올해 2~3월 키이우와 체르니히우, 하르키우, 수미 등지 27개 마을에서 150여 명의 피해자와 목격자를 인터뷰해 증거를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조사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학대한 사례도 2건 확인됐다. 그러나 러시아 측이 저지른 전쟁 범죄 사례가 훨씬 더 많고 다양하다고 조사위는 전했다.

이날 회의에 우크라이나 측 대표로 참석한 안톤 코리네비치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러시아 범죄에 책임을 묻는 길에 중요한 이정표가 세워졌다"고 말했다.

러시아 측은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고 AFP는 전했다.

현재 조사위는 16개 마을과 정착촌에서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며, 내년 3월 최종 보고서 제출을 목표로 전쟁범죄 행위 관련 책임자와 가해자로 의심되는 인물의 명단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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