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택시난에 '시내버스 확대' 꺼내든 오세훈, 해법될까

택시요금 올려도 승차난 지속 우려…올빼미버스 증차 검토
심야 버스 14개 노선 100대 운행…市 "심야 수요 분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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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서울역 택시승강장. /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 중구 서울역 택시승강장. /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심야 택시난을 해결하기 위해 '올빼미 버스'(심야 전용 시내버스) 노선 확대 카드를 꺼내들었다. 택시요금이 인상되더라도 심야 승차난이 완전히 해소되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심야버스 확대가 해법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현재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심야 전용 버스로 올빼미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이용 요금은 2150원으로 14개 노선 100대를 운행한다.

애초 9개 노선 72대로 운행하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심야 이동 수요가 크게 늘면서 지난 4월부터 심야버스 운행을 확대했다. 배차 간격은 15~35분이다.

서울시는 그간 심야 택시 대란 해소를 위해 한시적 개인택시 부제 해제, 심야 전용 택시 확대 등 택시 공급 정책을 시행했으나 대란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이에 소득 수준에 비해 낮게 책정된 것으로 지적된 택시요금 현실화에 나섰다.

택시 기본요금을 기존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 인상하는 방안이 지난 22일 서울시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고, 28일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있다.

이르면 올 연말에는 현행 자정에서 다음날 오전 4시까지 적용되던 심야 요금제도 2시간 당겨져 오후 10시부터 적용된다. 더불어 탑승객이 몰리는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는 할증률이 기존 20%에서 40%로 늘어나는 심야 탄력 요금이 적용된다.

오세훈 서울시장.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하지만 택시요금 인상에도 택시기사 노령화에 따른 체력적 부담 등 구조적인 요인으로 심야 택시난이 완전히 해소되긴 어려울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서울시는 택시 기사 인센티브 시스템을 보완하고 '목적지 미표시', '택시 리스제' 등이 병행돼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국토교통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

이에 오 시장은 심야시간대 버스 노선과 운행 횟수를 늘려 심야 이동 수요를 충족해보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택시 기본요금이 4800원으로 인상되더라도 올빼미버스 요금은 2150원 그대로라 이용자 입장에서는 비용 부담도 덜 수 있다.

오 시장은 지난 19일 시정질문에서 "심야 시간대 택시가 부족하고 승차 거부가 잦은 종로, 이태원, 강남 등을 대상으로 시내버스를 증차하거나 신규 노선을 발굴 운영하는 등 심야 시간 대중교통을 늘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어느 지역에 얼마나 심야버스 확대 운행이 필요한지 검토에 들어갔다. 서울시 관계자는 "노선 수요 분석 등을 통해 올빼미버스 신규 노선과 운행 대수 등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심야 전담 버스기사도 신규 채용해야 한다. 올빼미버스 9개노선 72대를 운행할 당시에는 기사 91명이었으나 14개 노선 100대로 늘리며 심야 전담 기사가 현재 132명으로 41명 늘었다.

한편 오 시장은 최근 장거리 노선을 운행하는 버스 기사들의 근무 환경을 바로잡겠다고도 약속했다.

오 시장은 지난 20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153번 버스는 강북구 우이동에서 관악구 당곡사거리까지 66.6㎞를 왕복 4시간가량 운행한다. 4시간 동안 화장실을 갈 수도 없고, 휴식을 취할 수도 없는 문제는 근로 조건의 문제이자 기본적 인권의 문제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장거리 노선 버스의 운행 거리를 단축하면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될 수 있어 해결책 마련에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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