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 "합병된 우크라 지역, 완전 보호할 것"…핵무기 사용 가능성 시사

"합병 지역도 러 법과 군사교리 적용"
"서방의 회담 제의, 거부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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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22일(현지시간)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는 안보리 회의에 도착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22일(현지시간)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는 안보리 회의에 도착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일부 지역에서 러시아 합병 찬반 주민투표가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합병된 지역 보호를 위한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유엔총회 연설 이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합병한 지역 방어를 위해 핵무기를 사용할 근거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향후 러시아 헌법에 추가로 명시된 영토를 포함한 러시아 전 영토는 국가의 완전한 보호 아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 연방의 모든 법과 교리, 개념과 전략 등은 모든 영토에 적용된다"고 말하면서 특히 핵무기 사용에 대한 러시아 군사교리를 강조했다. 러시아 군사교리란 적의 군사 공격에 따른 국가 존립에 위협이 발생할 경우 핵무기 사용을 허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의 발언은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그의 최측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지난 22일 러시아에 합병된 우크라이나 영토 방어를 위해 전략 핵무기 포함 자국의 모든 무기를 총동원할 수 있다고 경고한 데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과 향후 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선 "서방이 이전 논의를 중단했다"며 "우리는 접촉을 거부하지 않는다. 접촉을 위한 제안이 들어오면 우리는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말하지 않는 것보다 말하는 것이 항상 더 낫다"며 "그러나 현 상황에서 러시아는 단순히 첫발을 내딛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이같은 반응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앞서 푸틴 대통령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 시사에 대해 무책임하며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규탄했다.

쿨레바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핵보유국은 푸틴 대통령의 이같은 수사가 세계를 위험에 빠뜨리며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영토 일부 합병 시도에 대해 올레그 니콜렌코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은 "유엔 헌장을 위반해 국제적으로 공인된 국경을 변경하려고 시도하는 러시아에 책임을 물을 것을 요구한다"고 말하며 주민투표를 놓고 긴급 유엔 안전보장위원회 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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