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보호하고 이재명 공격…與 당권주자들의 당심잡기

김기현·권성동·윤상현 "尹 발언, 언론 조작 비판" 순방성과 강조도
지난 전대 70% 반영된 '당심' 공략 시동…유승민 나홀로 '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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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주자. 왼족부터 김기현 의원, 권성동 의원, 윤상현 의원.
국민의힘 당권 주자. 왼족부터 김기현 의원, 권성동 의원, 윤상현 의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국민의힘 주요 당권 주자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야권을 겨냥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을 적극 옹호하고 있다. 전당대회 결과를 가를 지지층 표심을 잡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26일 여권에 따르면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김기현·권성동·윤상현 의원은 최근 윤 대통령 논란과 관련해 연일 언론과 이 대표를 향해 날선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전날 이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불의를 방관하는 건 불의'라며 윤 대통령 비속어 논란을 겨냥한 메시지를 내자 이들은 즉각 반응했다.

김 의원은 이 대표를 향해 "이 대표는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 국민 염장을 지를 것이 아니라 차라리 가만히나 계시면 중간이라도 한다는 말을 들려주고 싶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어 2018년 김정은 위원장이 9·19평양공동선언 직후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아니라 각하(트럼프)와 직접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논의하길 희망한다'고 했다는 주장과 함께 "문 전 대통령은 희롱당하고 패싱당한 역대급 '노리개'에 불과했다"며 문 전 대통령도 겨냥했다.

김 의원은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의 미국 순방 당시 발언을 보도한 언론을 향해 "조작된 광우병 사태를 다시 획책하려는 무리"라며 언론을 비판하기도 했다.

권성동 의원 역시 이 대표 메시지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이재명 대표님, 정계은퇴 선언입니까?"라고 힐난했다.

또한 윤 대통령 발언을 최초 보도한 언론사를 향해 "자막이라는 시각적 효과를 통해 음성을 특정한 메시지로 들리도록 인지적 유도를 했다"고 윤 대통령 발언이 '조작'됐다는 주장을 펼쳤다.

윤상현 의원은 같은 날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대통령의 사적 대화를 일부 야당이나 언론에서 침소봉대했다"며 윤 대통령을 옹호하고, 미국의 7대 기업에서 11억5000만달려 유치를 이끌어냈다고 소개하는 등 순방 성과도 강조했다.

이들의 이같은 메시지는 전통적 지지층을 겨냥한 것으로 관측된다. 4선인 3명의 의원은 유력 당권 주자로 꼽히는데, 최근 윤 대통령 관련 메시지는 물론 정치현안에 적극 목소리를 내며 당권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전당대회에서 당원 70%, 일반여론조사 30%를 반영해 당 대표를 뽑았다. 이번 전당대회룰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지난 전당대회 룰이 적용된다면 당심과 전통적 보수층의 표심은 당권 향방을 가를 핵심 요소로 꼽힌다.


윤석열 대통령(오른쪽)과 유승민 전 의원. 지난 2월17일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유승민 전 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2.2.17/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윤석열 대통령(오른쪽)과 유승민 전 의원. 지난 2월17일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유승민 전 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2.2.17/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이런 가운데 유승민 전 의원의 정반대 행보도 주목된다. 유 전 의원 역시 유력 당권 주자로 꼽히는데 다른 주자들과 달리 윤 대통령을 연일 비판하며 '비윤'(비윤석열) 행보를 보이고 있다.

유 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이 '바이든'이 아닌 '날리면'이라고 해명한 대통령실을 겨냥해 "막말보다 더 나쁜 게 거짓말"이라며 "벌거벗은 임금님은 조롱의 대상이 될 뿐"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는 "윤석열 대통령님, 정신 차리십시오. 정말 x팔린 건 국민들입니다. 부끄러움은 정녕 국민들의 몫인가요?"라고 윤 대통령을 직접 거론했다.

유 전 의원은 대선 이후 이준석 전 대표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간 갈등이 심화되는 과정에서도 이 전 대표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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