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 활개 이유 있었다…차단·검거율 반토막

4년 새 도박 중독은 2배 가까이 늘었는데 검거율은 뚝
전재수 "불법 도박 시장 규모만 20조…실효적 대응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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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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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지난해 11월 경찰은 1조2000억 원대의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적발했다. 당시 검거된 해당 사이트는 2012년부터 지난해 3월까지 운영된 조직으로 주범들이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 국외에서 도피 생활을 해 인터폴 적색 수배가 걸리기도 했다.

최근 국내에서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가 활개를 치고 있다. 이들은 해외 스포츠 중계를 불법으로 스트리밍까지 하며 회원들을 유인하는데,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고 스포츠 열기가 올라가고 있는 상황까지 맞물리며 더욱 활개를 치는 모양새다.

다만, 이들이 활개를 치는데는 불법 사이트를 차단하는 단속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점도 한몫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신고 및 처리 자료'에 따르면, 신고 접수 건 대비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차단 실적은 2018년 83.1%에서 올해 8월 40.8%로 절반 이하 수준으로 급감했다.

불법 스포츠 도박 행위자 검거 실적도 미미했다. 수사 의뢰 건수 대비 검거 건수 비율은 2018년 61.5%에서 올해 8월 28%로, 4년 전 절반 이하 수준으로 크게 감소했다.

올해는 11월에 2022 피파 카타르 월드컵이 있고 내년 9월에는 제19회 아시안게임이 개최되는 등 앞으로 대규모 국제 스포츠 대회가 연이어 열리는 만큼 불법 스포츠 도박이 더욱 성행할 것으로 예상돼 우려가 큰 상황이다.

실제로 도박에 따른 부작용도 심각하다. 도박 중독 등으로 상담을 받거나 진료를 받는 사람들이 4년 사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종합하면, 지난 2018년 1만2492건이었던 도박 진료·상담 건수는 2021년 2만1938건으로 1.76배 증가했다. 올해 7월 기준으로는 1만5879건이 집계돼 이미 2018년 전체 건수를 넘어섰다.

전재수 의원은 "불법 스포츠 도박 시장 규모는 약 20조2000억 원에 달할 정도로 성장했지만 불법 도박 사이트 차단 실적은 해를 거듭할수록 감소하고 있다"며 "불법 스포츠 도박 근절을 위해 불법 사행 산업에 실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정비 또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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