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판을 수기로?… 우간다에 전수한 한국 공항운영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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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우간다 엔테베 국제공항 시스템 개선사업 종료식에 박성수 주우간다대사가 참석했다. /사진=코이카
개발도상국이 국제 표준에 맞춰 공항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 한국 정부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지난 22일(현지시각) 아프리카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 위치한 엔테베 국제공항에서 엔테베 국제공항시스템 개선사업의 종료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종료식에는 박성수 주우간다한국대사, 김태영 코이카 우간다사무소장, 프레드 비야무카마 우간다 건설교통부 차관, 프레드 바뭬지게 우간다 항공청장, 이만우 한국공항공사 센터장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엔테베 국제공항은 아프리카 내륙국가인 우간다의 전체 항공수송의 대부분을 처리하고 있는 국제공항으로 1951년 설립 이후 연평균 약 10%에 달하는 여객 증가율을 보이며 빠른 성장을 보여왔다.

이에 반해 시설 예방점검, 유지보수, 장애 발생 현황·복구 등 공항 시설 관리는 대부분 수작업으로 기록·보관되고 있었다. 특히 공항 운영에 가장 중요한 항공기 운항 및 이·착륙, 승객, 화물 등의 운항 정보는 대부분 수작업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이로 인해 엔테베 공항은 오류가 발생했을 경우 신속한 대응이 어려웠으며 정보전달이 늦어 운항 지연이 반복되는 등 고질적인 문제를 겪었다.

이에 코이카는 2016년부터 우간다의 관문인 엔테베 국제공항의 운영 효율성과 안정성을 향상하기 위해 IT시스템 도입을 통한 글로벌 수준의 공항운영시스템 구축을 지원했다.

최신 공항 운영 기술이 없던 엔테베 공항은 운항정보를 수기로 보드판에 기재해왔다. /사진=코이카
엔테베 국제공항은 LED 모니터를 통해 운항 정보를 제공하는 등 최신 운영 기술을 도입했다. /사진=코이카
이번 사업을 통해 우간다 유일의 국제공항인 엔테베 국제공항은 ▲공항 주요 시설물과 장비 점검의 80% 이상 ▲ 항공기의 위치와 상태, 날씨 등 항공에 필요한 실시간 정보 제공은 전면(100%) 자동화됐다. 기존에는 관제탑 높이가 낮아 활주로 상황을 제대로 볼 수 없었는데 관제용 CCTV를 설치함으로써 안전과 보안도 개선되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권고하는 성능기반 항행 이행률은 당초 목표였던 70%를 넘어 100%로 초과달성했다.

사업을 통해 엔테베 공항의 이용객 관리 역량은 기존 200만에서 350만명으로 향상되는 등 엔테베 공항을 '동아프리카 항공교통의 허브공항'으로 만들겠다는 우간다 정부의 구상에 부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이카는 엔테베 공항이 신규 시스템에 대한 자체 운영 능력을 향상을 위해 한국공항공사의 전문가를 파견하고 우간다 공항 직원 및 관계자 69명에게 한국과 현지에서 연수를 제공했다.

프레드 비야무카마 우간다 건설교통부 차관은 "사업 시행 전에는 대부분의 항공 운영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져 실시간 정보를 얻기 매우 어려웠다"며 "향후 엔테베 국제공항은 세계 화물 운송의 중심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성수 주우간다한국대사는 "코이카가 우간다에 구축한 K-공항운영시스템은 엔테베 국제공항 운영의 근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엔테베 국제공항이 글로벌 공항으로 도약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웅
박정웅 parkjo@mt.co.kr

안녕하세요, 박정웅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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