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갈 K2전차·K9자주포 '폴란드 먼저'… "안보 공백 우려"

국내 생산시설 한정·수출기한 등 이유… '운용 중' 물량도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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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전차.(현대로템 제공) 2022.8.2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K2 전차.(현대로템 제공) 2022.8.2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폴란드에 수출하는 K2 전차와 K-9 자주포 중 일부가 당초 우리 육군이 인수할 물량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육군이 인수하려던 K2 전차 32대와 K-9 자주포 12문이 폴란드로 수출된다.

폴란드로 수출될 예정인 K2 전차 32대는 올해 10대, 2023년에 18대, 2024년 4대 등으로 나눠 경기도 양평, 강원도 홍천 등지에 배치할 계획이었던 것들이라고 한다.

또 K-9 자주포 12문은 올해 경기도 남양주·양주 등지에 배치할 계획이었다.

이외에도 육군은 지난 14년 간 일선 부대에서 운용해온 K-9 자주포 36문도 폴란드 측의 동의를 받고 함께 수출하기로 했다.

이는 국내 업체들의 생산시설이 한정돼 있고 수출기한이 빠듯한 상황에서 폴란드 측 수요를 맞추기 위해 지난 7월 군 당국과 방위사업청 간 논의에서 결정한 사항이라고 한다.

현대로템과 한화디펜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7월 말 폴란드 군비청에 K2 전차 1000대와 K-9 자주포 672문, FA-50 경공격기 개량형 48대를 각각 수출하는 내용의 총괄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지난달 말엔 K2 전차 180대를 오는 2025년까지, K-9 자주포 212문을 2026년까지 우선 폴란드 군비청에 수출하는 내용의 1차 이행계약(본계약)이 체결됐다. 1차 이행계약에 포함된 물량 일부는 올해 말까지 폴란드에 인도될 예정이다.

그러나 군 당국의 이번 결정이 '전력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단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송 의원은 "국내에서 사용하던 무기와 배치할 계획에 있던 무기가 수출물량으로 갑자기 변경됨에 따라 국가 안보에 공백이 생길 우려가 발생했다"며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국민의 안전에 문제가 없는지 철저히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방사청은 2023년 말까지 올해 폴란드 수출분 K-9 자주포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추가 제작 완료해 육군 전력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단 입장이다.

방사청은 K2전차도 2024년까지 국내 업체로부터 폴란드 수출분 만큼을 공급받아 육군 전력을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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