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반하장' 공세 수위 높이는 野…'가짜뉴스·정언유착' 역공하는 與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경기 수원 경기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2.9.26/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경기 수원 경기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2.9.26/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윤다혜 한상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순방 이후 정부·여당을 향한 공세 수위를 연일 끌어올리면서 국정조사와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법 추진에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지도부는 27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당론으로 발의한다. 이후 다음날 국회 본회의에서 박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보고한 뒤 29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킬 방침이다. 윤 대통령 해외 순방 중에 발생한 '비속어 논란'을 계기로 외교라인과 대통령실 참모진의 대대적인 경질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민주당은 비속어 논란 이후 악화된 국민 여론에 힘입어 박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발의, 단독으로 국회 문턱을 통과시키겠다고 벼르고 있다. 아울러 향후 국정조사와 김 여사 특검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며 대여 공세에 고삐를 죌 것으로 보인다.

취임 직후 민생을 강조하며 정부 여당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침묵을 지키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불의를 방관하는 건 불의"라며 "의(義)를 위한다면 마땅히 행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순방 중 비속어 사용 등으로 논란을 일으킨 윤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 대표는 또 전날(26일) 경기 수원시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전 세계적 경제위기, 대한민국 민생 위기에 이제는 외교 참사까지 국민들의 삶을 옥죄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가 윤석열 정부를 본격적으로 압박하기 시작하면서 당 차원의 실질적인 대응도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앞서 민주당은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영빈관 신축 예산 등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내용의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한 바 있다. 또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및 논문 표절 의혹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며 '김 여사 특검법'도 발의했다.

그러나 이같은 대응이 '거대야당의 발목잡기' 프레임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듯 강하게 밀어붙이진 못했다는 분석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윤 대통령의 이번 외교 참사를 비롯한 비속어 논란은 국민적 공분이 크기 때문에 역풍 우려도 없다"며 "향후 국정조사 및 특검법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9.2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9.2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이같은 공세에 "국민 여론이 안 좋을 것"이라고 총력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여권은 이른바 '가짜뉴스' '정언유착' 프레임으로 역공을 펼치고 있다.

우선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 25일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가짜 뉴스는 국민을 분열시키고 정부 신뢰도를 떨어뜨려 민생을 힘들게 한다"면서 포문을 열었다.

국민의 힘은 26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에서 한 '발언 논란' 언급을 시점으로 순방 중 관련 발언을 최초 보도했던 방송사의 무책임함, 나아가 더불어민주당과의 정언유착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비속어 프레임 씌운 방송사는 사실관계 확인이라는 기본조차 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한미동맹을 해치고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해할 수 있는 보도를 무책임하게 보도자제 요청에도 왜곡해 자막을 입혀 보도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혁 비대위원은 "민주당은 언론과 특별한 커넥션이라도 있는 것인가. 박홍근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9시33분 당시 국내 언론에서 보도되지 않은 윤 대통령 발언을 언급했다"며 "그로부터 34분 뒤 MBC는 뉴욕 행사장에서 찍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야당이 먼저 공격하고 언론이 그걸 확인하는 기현상이 벌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논란을 최초 보도한 MBC를 규탄하는 동시에 태양광발전 문제 등 문재인 정부 5년간 잘못된 정책을 집중 부각하며 역공을 펼 계획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박 사장과 해당 기자, 보도본부장 등 모든 관련자에게 허위사실 적시로 인한 명예훼손 고발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MBC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 제소를 통한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허위방송에 대해 제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윤 대통령 발언과 관련한 민주당 공세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박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 관련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박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 관련 질문에 "민주당 의총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0%
  • 0%
  • 코스피 : 2433.39상승 25.1218:01 11/29
  • 코스닥 : 727.54상승 9.6418:01 11/29
  • 원달러 : 1326.60하락 13.618:01 11/29
  • 두바이유 : 76.68하락 4.418:01 11/29
  • 금 : 1740.30하락 13.718:01 11/29
  • [머니S포토] 이창양 장관 "IRA로 인한 수혜는 극대화, 부담은 최소화"
  • [머니S포토] 주유소 곳곳 유류 품절... 바닥난 '휘발유'
  • [머니S포토] 화물연대 운송 거부 지속에 결국 칼빼든 정부
  • [머니S포토] 김기록 대표 '코리아센터 합병과 전략 발표'
  • [머니S포토] 이창양 장관 "IRA로 인한 수혜는 극대화, 부담은 최소화"

칼럼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