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대우조선 특혜·졸속 매각은 거센 저항에 부딪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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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이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대우조선해양 매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왼쪽부터 홍지욱 전국금속노동조합 부위원장,윤장혁 위원장, 정산헌 대우조선지회장, 양동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 /사진=최유빈 기자
전국금속노동조합이 대우조선해양 매각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금속노조는 정부가 졸속으로 대우조선해양을 매각하려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인수 의사를 밝힌 한화에 대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은 채 매각을 강행하려 해 특혜를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금속노조는 27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에 위치한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우조선해양의 매각 관련 입장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 양동규 민주노총 부위원장, 정상헌 대우조선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금속노조는 정부와 KDB산업은행이 매각을 졸속으로 추진한다고 주장했다.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은 "대우조선 매각은 전 국민의 관심사이고 중요한 사인임에도 밀실에서 관계자들과 상의 없이 진행됐다"며 "현대중공업에 대한 매각도 밀실 진행으로 특혜 논란이 불거져 무산됐다"고 말했다. 이어 "매각과 관련해 정부와 산업은행이 매각 입장을 노조에 밝히고 협의에 나서지 않으면 거센 저항에 부딪힐 수 있다"고도 했다.

금속노조는 인수 의사를 밝힌 한화가 조선산업 등을 경험한 적이 없고 과거 노동자 탄압 문제가 불거졌다고 우려했다. 양동규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한화가 공적자금이 투입된 대우조선해양을 운영할만한 능력과 자질이 있는지에 대해 조사하겠다"며 "한화는 과거 맷값 폭행 논란 등이 불거진 인권 탄압 재벌이다"라고 밝혔다.

금속노조는 KDB산업은행과 한화가 노동자들을 매각 협의 과정에 참여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 노동자들의 고용 유지와 임금 단체협약 승계 등이 가장 중요한 문제이고 대우조선해양의 향후 사업 방향 등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상헌 대우조선지회장은 "대우조선해양이 새로운 주인을 찾는 21년 동안 우리들의 요구사항은 변하지 않았다"며 "매각 과정에 있어 노동자의 고용과 생존권, 노조의 단체협약 등을 보장해달라고 지속해서 요구해왔다"고 전했다.

금속노조는 거제 지역주민과 대우조선해양 기자재 납품 협력 업체 등과도 소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지회장은 "지역 경제와 조선업이 살아날 수 있도록 조선 기자재 업체들과 상생을 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금속노조는 현재까지 노동조합과 대화하겠다는 의사를 전하지 않았다고도 우려했다. 한화가 보도자료를 통해 노조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지만 노조는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정 지회장은 "전날 선포식이 있어 서울에 올라오는 버스에서 언론 보도를 통해 매각 소식을 알게 됐다"며 "국가 기간산업으로 조선업이 발전하기 위해선 구성원과 협력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했다.

금속노조는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노동쟁의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과반의 찬성이 나오면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하는 등 파업을 위한 법적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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