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2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평가전에서 볼을 터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손흥민의 헤딩골로 한국이 카메룬에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르고 있다. 한국은 전반을 마친 현재 1-0으로 리드하고 있다. 한국은 전반 34분 주장 손흥민이 헤딩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날 한국은 손흥민을 중심으로 황희찬, 정우영, 이재성이 이선으로 선발 출장했다. 황인범과 손준호가 중앙 미드필더를 맡았고 4백은 왼쪽부터 김진수, 권경원, 김민재, 김문환이 책임졌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5분만에 이재성이 문전에서 결정적인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오나나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카메룬은 한국의 공세에 밀려 이렇다 할만한 공격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중거리 슛을 몇 차례 시도했지만 위협적인 장면은 많지 않았다.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면서도 득점이 나오지 않았던 한국은 전반 34분 손흥민이 골망을 가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공격 진영 왼쪽에서 김진수가 올려준 공이 수비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키퍼 쪽으로 흘렀다. 이 공을 오나나 골키퍼가 황급히 쳐냈지만 대기하고 있던 손흥민이 머리로 가볍게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카메룬은 전반 43분 음뵈모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왼발 슛으로 연결한 공이 권경원에 맞고 굴절되며 크로스바에 맞아 동점골 기회가 무산됐다. 한국으로선 전반 내내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고도 불의의 일격을 당할뻔한 셈이다.

현재 한국은 카메룬을 상대로 전반전을 1-0으로 앞선 채 하프타임에 돌입해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