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방탄소년단(BTS) 뷔가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 스페셜 별밤지기로 출격했다.

27일 오후 10시 5분에 방송된 MBC 표준FM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이하 '별밤')는 김이나를 대신해 스페셜 DJ를 맡은 박효신, BTS 뷔와 함께했다.

뷔가 "저 오늘 여러분이랑 같이 놀아도 돼요?", "스페셜 별밤지기 BTS의 뷔입니다"라고 인사했다. 박효신은 "오늘 뷔 씨 때문에 더 떨린다"라고 말하기도. 뷔는 "딱 기회가 됐다, DJ 한번 해보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뷔는 "혼자 하는 것과 둘이서 하는 것이 다른 것 같다, 혼자 DJ를 하라고 하면 절대 못 한다, 둘이서 나눠서 하라면 용기를 내서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뷔는 김이나에게서 박효신이 스페셜 별밤지기로 출격한다는 소식을 듣고, 스페셜 DJ를 함께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박효신과 뷔는 각자의 팬덤의 이름을 합쳐 팬들을 "나무아미분들"이라고 부르며 팬들을 향한 인사를 건네기도. 이어 뷔는 박효신의 전날 라디오 방송을 확인했다고 밝히며 "저를 브이라고 하더라, 전 뷔로 활동한 지 10년 지났다"라고 서운함을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당황한 박효신인 "전 태형 씨가 너무 편해서 아직도 뷔가 어렵다, 어제 너무 긴장해서 V를 '브이'로 읽고 반성했다"라고 사과했다.

뷔는 현재 10월 15일 개최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방탄소년단 옛 투 컴 인 부산' 공연 준비 중인 근황을 전했다. 이어 뷔는 "기억에 남는 무대들로 꾸미고 있다, 최근 콘서트의 2배다"라고 예고하며 기대감을 더했다.


박효신이 뷔, 김이나와 함께 친분을 쌓게 된 계기를 전했다. 박효신이 "보통 만나면 음악 얘기를 한다. 그러다 보니 서로 작업하는 이야기를 하다가 훌륭한 작업가인 이나 씨와 함께 이야기하면 좋겠다고 해서 만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에 뷔가 "만나서 얘기 나누는데 너무 신났다, 노래도 불렀다, 상담도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했었는데 단시간에 빨리 친해졌다"라고 부연하며 김이나와 운동도 함께 하는 사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뷔는 "올해 아니면 내년, 이나 씨가 DJ일 때, 게스트로 오겠다"라며 박효신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하겠다고 약속했다.

박효신이 BTS의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The Late Late Show with James Corden)' 버전의 '버터'(Butter) 무대를, 뷔가 박효신의 '겨울소리'를 최고의 무대로 꼽았다. 특히 뷔가 "우리 집에서 불렀던 '겨울소리'"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뷔는 "이르지만 벌써 천국을 경험한 기분이었다, 신의 영역이다, 왜 이름이 박효신인 줄 알겠다"라며 박효신의 '겨울소리' 무대를 집에서 직관한 소감을 전했다.

이날 두 사람은 다양한 주제에 맞는 선곡과 함께 두 사람이 함께했던 일화 등을 전했고, 서로를 향한 애정과 응원으로 우정을 과시하며 절친 케미를 뽐냈다.

앞서 '별밤'을 진행하는 김이나는 라디오 진행 후 처음으로 일주일간 휴가를 떠났다. 이에 박효신이 지난 26일부터 오는 10월2일까지 스페셜 DJ를 맡게 됐으며, 여기에 뷔까지 합류해 두 사람이 '별밤' DJ로 나서게 됐다. 뷔는 27일, 28일 이틀간 상암MBC 가든스튜디오에서 박효신과 함께 생방송을 진행한다. 한편, MBC 표준FM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는 매일 오후 10시 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