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유전자가위 노벨상 교수 설립 기업과 'NK세포' 치료제 개발 협력

스크라이브에 최대 10억달러 투자
'크리스퍼' 유전자편집 기술 비독점 권리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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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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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다국적제약사 사노피가 미국 스크라이브 테라퓨틱스와 유전자 편집기술 크리스퍼(CRISPR) 기술 사용을 위한 비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양사는 크리스퍼를 기반으로 한 항암 세포치료제 개발에 협력할 계획이다.

스크라이브 테라퓨틱스는 지난 27일(현시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크리스퍼 기반 자연살해(NK) 세포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협력한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스크라이브는 자사의 맞춤형 유전자 편집·전달 플랫폼 '카스엑스-에디터스(CasX-Editors, XE)'를 사노피에 제공한다. 사노피는 스크라이브가 보유한 크리스퍼 플랫폼을 이용해 생체 외(ex vivo) NK세포 치료제 관련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예정이다.

생체 외 치료법은 환자 몸에서 세포를 분리·채취한 뒤 치료 유전자를 세포에 전달해 다시 환자 몸에 전달하는 방식을 말한다. NK세포 치료제는 암세포 살상 능력이 뛰어난 NK세포를 이용해 다양한 암종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한 물질이다.

크리스퍼는 징크핑거(ZFN), 탈렌(TALEN)에 이어 개발된 3세대 유전자 편집기술로, Cas9 효소를 이용해 유전자를 정밀하게 절단하는 기술이다. 이른바 유전자 가위라고도 부른다. 이 기술로 유전물질 디엔에이(DNA)를 정밀하게 절단해 염기서열의 순서 교체, 삭제 등을 통한 새로운 DNA 조각으로 유전적 결함 치료가 가능하다.

사노피는 스크라이브에 게약금으로 우선 2500만달러(약 360억원)를 지급한다. 이후 개발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으로 최대 10억달러(약 1조4430억원)를 낼 예정이다. 사노피는 또 향후 해당 치료제에 대한 상업화 시 순매출 규모에 따른 경상로열티도 추가로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사노피는 지난 2020년 오프-더-쉘프 NK 세포 치료제 개발을 위해 3억5800만달러(약 5173억원) 규모로 네덜란드에 있는 NK세포 치료제 개발 기업 키아디스 파마를 인수하기도 했다.

스크라이브는 지난 5월 미국 기업 바이오젠과 크리스퍼 기술 기반 근위축성 측삭 경화증 개발을 위해 맺었던 2020년 계약 보다 협력 범위를 확대했다. 스크라이브 테라퓨틱스는 '크리스퍼 캐스나인(CRISPR-Cas9)' 유전자 편집 기술을 개발한 공로로 지난 2020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제니퍼 다우드나 미국 버클리대학교 교수가 공동 설립자인 회사다.

프랑크 네슬레 사노피 연구부문 글로벌총괄은 "크리스퍼 기반 기술로 NK세포 치료제 전반에 걸친 연구를 보완하고 대량생산이 가능한 오프-더-쉘프(off-the-shelf) NK 세포 치료제와 1세대 세포 치료제를 개선한 새로운 치료법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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