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증안펀드' 재가동 준비 돌입… 증시 방어 효과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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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시장 합동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전세계적인 통화긴축 기조 강화로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정부가 '증권시장 안정펀드'(증안펀드) 재가동을 준비하는 등 본격적인 위기 대응 조치에 착수했다. 증권가에서는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8일 장마감 직후 금융감독원과 함께 금융시장 합동점검회의를 개최해 주식시장 등 금융시장 현황을 재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3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이후 경기침체 공포에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얼어붙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28일 2.45% 급락한2169.29에 마감하며 연저점을 경신했다. 종가 기준 지난 2020년 7월 10일(2150.25) 이후 2년 2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이다. 코스닥지수도 3.47% 급락한 674에 마감하며 2년4개월 만에 680선이 붕괴됐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42조9000억원이 증발했고 코스닥도 11조2000억원이 빠지면서 하루 새 증시에서 시총 54조원 가량이 증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144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하고 있다. 환율이 장중 1440원을 넘어선 것은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3월 16일(고가 기준 1488.0원) 이후 처음이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금융 시장 안정을 위해 증권시장 안정펀드(증안펀드) 재가동 등 변동성 완화 조치를 실행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금융위는 증안펀드 재가동과 관련해 증권 유관기관 등 출자기관과 이미 실무 협의에 착수한 상황이다.

증안펀드는 증시 안정화를 위해 증권사·은행 등 금융회사와 유관기관들이 공동으로 마련한 기금이다. 앞서 지난 2020년 3월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라 증시가 폭락하자 금융당국이 10조7000억원 규모의 증안펀드를 조성했지만 증시가 반등하면서 사용되지 못한채 내년 3월 만기를 앞두고 있다.
과거 증권시장 안정펀드 조성 시기./사진=키움증권
증권가에서는 증안펀드가 가동되더라도 V자 반등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최소한 지수 하단을 지지하는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증안펀드가 조성됐던 시기는 1990년 5월, 2003년 1월, 2008년 11월, 2020년 3월로 펀드 조성 이후로 주가가 반등한 바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전 세 번의 증시 안정펀드 사례를 살펴봐도 해당 펀드가 가동되기 시작한 점이 증시의 바닥을 잡아주고 V자 반등을 연출하게 만들었다는 일차적인 추론을 해볼 수 있다"며 "하지만 4건 모두 당시 증시 안정펀드보다는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등 재정 및 통화 완화정책이 영향이 더 컸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이것이 고 인플레이션에 발목잡혀 정부나 중앙은행이나 부양책을 쓸 수 없는 현재의 증시 환경과 가장 큰 차이점"이라며 "이런 관점에서 증안펀드를 실제로 가동하더라도 과거처럼 V자 반등, 약세장 탈출을 재현하기가 어렵겠지만 최소한 지수 하단을 지지 혹은 하락을 완충시키는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증시안정펀드 재가동을 논의했다는 소식은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이라며 "과거에도 실질적인 영향은 크지 않았지만 위축된 심리를 되돌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조승예
조승예 csysy24@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증권팀 조승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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