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낙하산→국민의힘 낙하산?… 이은재, 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장 지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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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재 전 국회의원 /사진=뉴스1
전문건설업체 조합원의 보증상품 등을 운영하는 '전문건설공제조합'(이하 '공제조합') 신임 이사장 외부 공모에 제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은재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제조합은 1987년 '전문건설공제조합법'에 의해 설립된 법정단체로 전문건설업을 영위하는 사업자의 보증·대출·공제 등 금융상품을 제공해 전문성이 요구된다. 하지만 현재까지 운영위원회 추천과 내부 절차를 거쳐 선출돼온 공제조합 이사장은 국토교통부 고위직 또는 정치권 출신이 낙하산으로 선임돼 전문성 결여 논란이 지속 제기됐다.

올해 처음으로 외부 공모를 실시해 이사장을 선출, 투명성과 전문성을 높인다는 취지에도 현 여당 출신 정치인이 유력 인사로서 공모에 지원해 논란이 일고 있다. 현 이사장인 유대운 이사장은 더불어민주당 출신으로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15일까지 이사장 후보자를 지원 받은 결과 총 8명의 지원자가 지원했다. 이중에는 이 전 의원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임원추천위원회 서류전형이 완료된 상태고 다음 주 1차 면접에 이어 운영위원 면접 등 두 차례 면접을 거친 후에 오는 11월 임시총회에서 선임이 확정된다.

이 전 의원은 서울교대 교육학과를 졸업 후 건국대와 미국 클레어몬트대 행정학 석·박사 학위를 받고 건국대 정치행정학부 교수와 행정대학원장을 지냈다.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때 18대 국회의원으로 선출돼 20대 국회의원(당시 새누리당)에 재선했다. 윤리특별위원회·행정안전위원회·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상임위원을 맡았으나 건설산업과는 연관성이 없다.

공제조합은 올 4월 운영위원회에서 '이사장 및 상임감사 추천위원회 운영규정'을 신설하고 이사장과 상임감사에 대한 첫 공개모집 절차를 진행했다. 공제조합이 공모 방식으로 이사장 등을 선임하는 것은 창립 이래 처음이다. 조합 측은 이사장과 상임감사 선정 절차가 비공개로 진행되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을 알 수 없다고 밝히면서 최대한 공정하게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낙하산 인사 관행을 벗어나기 위해 처음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로 이사장과 상임감사를 선임하겠다는 것이 공모 목적인데 정치권 인사가 임명되면 의미가 퇴색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노향
김노향 merry@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재테크부 김노향 기자입니다. 투자와 기업에 관련한 많은 제보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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