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금융지주 회장 내달 IMF 총회 간다… 국감 증인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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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5대 금융지주 회장 간담회' 기념촬영에 앞서 금융지주 회장들과 대화하는 모습./사진=장동규 기자
KB·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 등 5대 금융지주 회장이 다음달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은행권의 대규모 횡령과 이상 해외송금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은 윤석열 정부의 첫 국정감사를 피하게 됐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금융지주 회장은 다음달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한다.

연차총회에는 윤종규 KB금융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 회장 등이 자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11일 열리는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를 앞두고 회피용 해외출장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정무위는 이번 금융감독원의 국감에 5대 시중은행장을 모두 증인으로 채택했다.

신문 요지와 신청 이유는 ▲횡령·유용·배임 등 은행에서 발생하는 금융사고에 대한 책임과 ▲내부통제 강화 등 향후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여부가 핵심이다.

올해 정무위 국감의 핵심 쟁점은 은행권에서 발생한 대규모 횡령 사태와 10조원에 달하는 이상 해외송금 등 현안이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15개 은행에서는 2017년 이후 98건, 총 911억7900만원 규모의 횡령사고가 발생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7년 21억7900만원(10건) ▲2018년 24억1700만원(20건) ▲2019년 67억4600만원(20건) ▲2020년 8억1600만원(19건) ▲2021년 67억5100만원(14건) 등이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와 은행을 거쳐 해외로 송금된 수상한 외환거래 규모는 10조원을 넘어섰다. 금감원은 우리·신한은행 검사에서 확인된 33억9000만 달러에 더해 은행 자체점검에서 나타난 31억5000만 달러까지 총 65억4000만 달러의 이상 외환거래를 확인했다.

이에 국회 정무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다음 달 열리는 국감에서 이재근 국민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권준학 농협은행장 등 5대 시중은행장을 모두 증인으로 부르는 데 합의했다.

다만 은행장을 증인으로 불러도 각사 일정과 사유에 따라 불참하거나 부행장 등 임원이 대신 출석한 전례가 있다. 증인으로 채택된 사람이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달 국회입법조사처가 '2022년 국정감사 이슈 보고서'를 통해 금융사의 내부통제 강화를 핵심 쟁점으로 꼽은 만큼 은행권의 내부통제 강화 등 재발방지 대책 마련이 이번 국감에서 주요 쟁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남의
이남의 namy85@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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