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노리는 '일진머티리얼즈'... "외상 판매가 많네"

올해 상반기 영업활동 현금유출 166억원… 전년 比 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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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머티리얼즈의 올해 상반기(1~6월)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유출이 늘었다. /사진=일진머티리얼즈 홈페이지 캡처
롯데케미칼이 인수를 노리고 있는 일진머티리얼즈가 관심을 받고 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올해 상반기(1~6월) 전년 동기보다 실적이 개선됐으나 매출채권 및 재고자산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악화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의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절차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19일 일진머티리얼즈 본입찰에 참여했다. 최근에는 이사회를 열고 배터리 부문 자회사인 미국 법인 '롯데 배터리 머티리얼즈 USA'(LBM)에 2750억원을 증자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일진머티리얼즈 지분 인수에 필요한 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롯데케미칼은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하기 위해 2조5000억원 안팎을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케미칼은 배터리 소재 사업 강화를 위해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하려는 것으로 관측된다. 일진머티리얼즈는 배터리 핵심소재인 음극재를 감싸는 얇은 구리막인 동박을 주로 생산한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일진머티리얼즈의 글로벌 동박 시장 점유율은 13%로 세계 4위다.

업계에서는 롯데케미칼이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한 후 공격적인 설비 투자가 진행되면 세계 점유율 1위인 SK넥실리스(글로벌 점유율 22%)와도 견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롯데케미칼은 배터리 소재 사업에 오는 2030년까지 총 4조원을 투자해 매출 5조원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일진머티리얼즈, 영업익 전년 比 33.7%↑… 영업활동 현금유출은 되레 증가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롯데케미칼이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모습이지만 일각에서는 인수금액이 과도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진머티리얼즈가 실적 개선에는 성공했으나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유입은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어서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올해 상반기 매출 3885억원, 영업이익 46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25.7%, 33.7% 늘어난 수치다. 일진머티리얼즈의 2021년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091억원, 350억원이다.

일진머티리얼즈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개선됐으나 현금흐름은 되레 악화됐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올해 상반기 영업활동으로 인해 166억원의 현금이 유출됐다. 전년 동기보다 유출량(88억원)이 88.6% 늘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 악화는 매출채권 증가 영향으로 관측된다. 외상으로 판매한 매출채권이 늘면 영업이익은 늘지만 현금은 유입되지 않는다. 일진머티리얼즈의 매출채권은 지난해 상반기 말 1296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말 1834억원으로 500억원 이상 늘었다. 법인세 납부 금액이 같은 기간 19억원에서 84억원으로 급등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재고자산이 늘어난 것도 영업활동 현금흐름 악화에 일조했다. 물건을 만들었지만 판매하지 못해 현금유입이 줄어든 것이다. 일진머티리얼즈의 재고자산은 지난해 상반기 말 1226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말 2195억원으로 79.0% 증가했다. 재고자산이 얼마나 빨리 매출로 이어주는 지표인 재고자산회전율은 같은 기간 4.53회에서 3.64회로 줄었다. 총자산 대비 재고자산 비율은 올해·지난해 상반기 모두 10% 안팎으로 집계됐다.


 

김동욱
김동욱 ase846@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 1부 재계팀 김동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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