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욕설 사과" vs "이재명 욕설"… 국회서 때아닌 구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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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를 강행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사진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손팻말을 들고 선 모습.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국회 본회의에 상정했다. 국민의힘은 이에 반발하며 본회의장을 떠났다.

국민의힘은 29일 오후 박 장관 해임 건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앞두고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 '김진표 국회의장과 민주당은 반민주 반회의 국정 발목 잡기를 중단하라'라는 내용의 대형 현수막을 걸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생외면 정쟁유도 민주당은 각성하라' '협치파괴 의회폭거' '반민주 반의회 국회의장은 사퇴하라' '해임건의안 즉각 철회하라' 등 손팻말을 듣고 본회의장으로 입장하는 민주당 의원들을 맞았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여유 있는 모습이었다. 정청래 의원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다가가 "해봤자 소용도 없지 않냐"라며 "대통령 사과하라고 하라"라고 말을 건넸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본회의 개의 직후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민주당이 힘의 논리로 의사일정을 변경, 국회법을 악용해 협치를 파괴했다"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 출신 김진표 국회의장에 "협치 파괴와 의회 폭거의 공범이 되겠느냐"라며 "연설 직후 정회한 것은 협치를 위한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회 폭거를 자행할 명분 쌓기라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며 "박 장관 해임 건의안이 일방 표결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퇴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들어가세요' '뻔뻔하다' '사과하세요', '창피한 줄 알아라' '대통령이 욕하는 게 협치냐' 등 야유를 보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 의원의 구호 전도 벌어졌다. 민주당 측이 "대통령 욕설 사과" 등 구호를 외치자 국민의힘 측은 "이재명 욕설" 구호로 맞받아쳤다.

국민의힘 의원 전원은 송 원내수석 의사진행 발언 종료 이후 본회의장을 떠났다. 김 의장은 국민의힘이 불참한 가운데 박 장관 해임 동의안 상정을 위한 의사일정 변경 동의안건을 토론 없이 표결에 부쳤다. 이 안건은 민주당의 주도로 재석 165명 중 찬성 165명으로 가결됐다.


 

송혜남
송혜남 mikesong@mt.co.kr

안녕하세요. 라이브콘텐츠팀 송혜남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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